시대가 변했다…학부모 절반이 아이와 함께 게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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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했다…학부모 절반이 아이와 함께 게임한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9.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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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 해도 학생이 게임을 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이 달라졌다. 학부모 57%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세상이 됐다.

여기에는 코로나 19가 큰 역할을 했지만 학부모들 대부분이 비교적 게임에 익숙한 세대가 되다 보니 게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 LightField Studios / Shutterstock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57.5%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42.7%가 ‘가끔 한다’고 답했고, 13.6%가 ‘자주한다’, 1.2%가 ‘상당히 자주한다’고 답했다. 반면 거의 안 한다는 24.2%, 전혀 안 한다가 18.3%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2017년 자녀와 함께 게임하는 경우 43.9%에서 2021년 57.5%로 지난 5년동안 1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특히 ‘자주한다‘고 답한 비율은 4.2%에서 13.6%로 4배가량 급증했다.

해당 자료는 취학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지 살펴본 결과로, 학부모 57.5%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 연령대는 ▲30대가 73.1%로 가장 높고, ▲40대(65.1%), ▲50대(40.0%) 순으로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이용자의 게임 플랫폼별 이용률(중복응답)은 ▲모바일 게임이 90.9%로 가장 높으며, ▲PC 게임(57.6%) ▲콘솔 게임(21.0%) ▲아케이드 게임(9.8%)순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비교적 게임에 익숙한 젊은 연령대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게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그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자녀들이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 게임을 함께 즐기며 게임을 통해 자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8년 게임백서 자료를 보면 현 상황과 상당히 다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세대별 게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61.3%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그저 그렇다가 58.6%,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10%에 불과했다. 이는 학부모와 청소년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한편, 부모님과 함께 게임을 하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혀 안 한다’가 전체의 69.7% 로 나타났다. ‘거의 안 한다’가 15.3%여서 대체로 부모님과 게임을 함께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끔 한다’와‘ 종종한다’가 각각 6.4%, 6.0%였고, ‘매우 자주 한다’는 2.6%에 불과했다. 이용자별로 봤을 때 ‘전혀 안 한다’는 응답의 비율은 별 차이가 없었으나 ‘매우 자주 한다’는 응답은 청소년 과다이용자의 경우 이례적으로 14.0%로 조사됐다.

2008년 게임백서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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