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OLED 투자 확대하며 디스플레이 산업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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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OLED 투자 확대하며 디스플레이 산업 재도약 노린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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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시장이 OLED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며 그간 LCD에 집중해 왔던 일본 기업들도 OLED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OLED 패널시장은 2014년 대비 3.2배 확대된 2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이 OLED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자동차와 IT 기술 융복합 추세에 따라 차량용 OLED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IHS테크놀로지의 조사에 의하면 2016년 판매된 스마트폰 중 1/3에 이미 OLED 패널이 탑재됐다. 또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의 2017년 점유율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7%, 2019년에는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즈호 증권은 OLED 생산 능력은 2018년 3분기에 액정 디스플레이를 제치고 2020년 말에는 전체 스마트폰의 약 70%에 탑재될 정도로 생산 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동양경제 온라인, KOTRA에서 인용>

그간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은 LCD의 개선에 집중해 왔다. 

재팬디스플레이(JDI)는 가장자리 폭을 얇게 해 전면 스크린처럼 사용 가능한 '풀 액티브'를 올해 중 출시할 계획이고, 지난 1월 휘어지는 '풀 액티브 플렉스' 개발에 성공해 2018년 중 양산할 계획을 밝혔다. 

샤프도 자체 고해상도 이미지 액정인 IGZO의 고기능화를 추진해 OLED처럼 구부릴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시켰다. 

◇ OLED에 적극 투자하는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들

하지만 2017년에 발표될 아이폰 모델 중 하나에 OLED가 탑재될 것이 유력하고,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이 OLED 중심으로 재편되며 일본 기업들도 OLED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샤프는 2016년 9월 미에현 사업소 및 오사카부 사카이시 사업소에 OLED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백플레인 공정, 유기EL 공정, 구동용 IC 등 주변 부품 탑재 공정 등 설비 도입을 위해 총 574억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가동 예정시기는 2018년 2분기다. 

히타치·도시바·소니의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을 통합한 JDI는 2016년 12월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에서 750억엔의 자금 지원을 받아 파나소닉과 소니의 OLED 사업을 통합한 연구개발 회사 JOLED를 자회사화 했다. 

JOLED가 강점을 가진 중대형 인쇄방식 OLED 패널 시제품 생산을 2017년부터 개시하고, 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OLED 패널의 저비용 대량생산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화질 스마트폰용으로는 JDI의 증착 방식 패널의 제품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2018년 중반쯤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JDI의 혼마 전 회장은 애플의 OLED 디스플레이 탑재 움직임에 따라 2016년 12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OLED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스플레이 기업 뿐만 아니라 스미토모 화학 등 소재 기업도 공급능력 확대 및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스미토모 화학은 2016년 10월 한국 자회사인 동우 화인켐에 약 200억엔을 투자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중소 OLED 패널용 터치 패널 생산 능력을 40% 확대했다. 

◇ 日, 한국에서 장비 수입 급증

일본 기업들이 OLED 패널 양산을 목표로 하며 패널 장비 수요도 증가해, 한국에서의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2016년 일본의 대 한국장비 수입은 전년대비 303.5% 증가한 3113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대만 등에서의 수입은 감소한 반면, 한국에서의 수입은 급증해 한국은 일본 수입시장의 52.99%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이 됐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의 관계자는 "2017년은 OLED 시장확대 가능성을 점치는 시금석의 해가 될 전망"이라며 "OLED로 시장 재편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 장비 및 소재 기업 등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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