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가 장악한 OLED 패널 시장..."LCD에 이어 중국 추격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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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가 장악한 OLED 패널 시장..."LCD에 이어 중국 추격 시작됐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5.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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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격차 확연하지만 중국의 약진...설비투자보다 기술투자 중요

디스플레이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이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두를 유지해 오고 있다. LCD를 중심으로 과거 아날로그 브라운관 시대에서 디지털 패널 시대로 넘어오며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한 국내 업체들이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LCD 패널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업체들의 LCD 패널 글로벌 점유율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아가 LCD패널에 이어 삼성과 LG의 자존심인 OLED분야도 중국의 위협에 노출돼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OLED 패널 시장 현황과 전망'이라는 동향 보고서를 통해 향후 디지털 디스플레이 패널의 대세가 될 전망인 OLED 패널 시장을 분석했다. 

국내 업체들이 중국 등 해외 업체들에 비해 현재까지 기술력 우위를 보이는 부문은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OLED(올레드) 패널 분야다. 

디지털 TV, 모니터 등에 활용되는 9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은 여전히 LCD 패널이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스마트폰 올레드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엣지 디스플레이와 같은 플렉서블 OLED 패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웨어러블, 자동차용 등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국내 업체들의 OLED 패널 글로벌 점유율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OLED 패널 시장 현황과 전망

OLED 패널은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의미한다.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 유기물 소자를 활용해 색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LCD 패널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백라이트 유닛이 필요없다. 

따라서 더욱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으며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다만 제품 생산 수율이 낮아 높은 제조 단가가 든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OLED 패널 수익은 약 152억달러에서 2017년에는 35.6% 증가한 206억달러, 2018년에는 256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분기별 OLED 패널 특성별 수익 추이를 봤을 때, 2017년 2분기까지는 평판형 OLED 패널이 플렉서블 OLED 패널보다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크지만 3분기부터는 엣지형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며 플렉서블 OLED 패널 수익이 평판형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는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AMOLED 패널의 침투율은 지난해 21%에서 2019년 40%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엣지형 AMOLED를 적용했고, 올 가을 이후 출시 예정인 아이폰도 OLED 패널을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급성장중인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 오포, 비보 등도 OLED 패널을 적용하는 등 단기적으로 휴대폰용 OLED 패널 시장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다양한 플렉서블 OLED 패널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스마트폰 이외에도 차량디스플레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으로 적용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OLED 패널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휴대폰용 OLED 패널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2016년 기준 글로벌 점유율 96.7%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패널에 집중하면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올해부터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 진출하며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보고서는 2020년 우리나라의 OLED 패널 점유율이 중국의 성장으로 7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은 BOE, 비전옥스, EDO 등 주요 업체들이 OLED 패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2018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하면서 2020년에는 2억6000만개의 패널을 생산해 전세계 OLED 패널 시장의 약 20% 정도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 지속적 경쟁 우위를 위해 꾸준한 R&D 및 전문인력 양성 필요해

보고서는 "OLED 패널의 경우 LCD에 비해 제조 단가가 비싸고 생산 수율이 낮아 확산 속도가 빠르지 않았으나 휴대푠용 패널 수요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벤더블(Bendable),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등으로 다양한 플렉서블 OLED 패널이 등장하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동차 등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는 등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 속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매우 높아 단기적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릴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은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고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나타내기 위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핵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또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2018년 이후 제품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므로 생산 설비는 양적인 투자보다는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질적인 방향으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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