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소유와 경영의 분리 등 ESG가 개념화되기 전부터 모범적인 경영을 이어왔던 한샘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분야별 지속가능경영을 점검하는 동시에 투명하고 열린 경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샘은 지난해 8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기후변화 대응, UN SDGs 동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한샘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한샘의 향후 50년, 100년을 이어갈 지속 가능한 경영 방침을 실행에 옮기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확대하며 환경, 사회, 경제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ESG 경영의 각오를 밝혔다.

□ 기후변화 대응- 전국 사업장 대상 종합 에너지 관리 체계 강화

한샘은 전국에 제조, 물류, 매장 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샘이 관리하고 있는 전 사업장에 대한 종합 에너지 사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샘은 배출권거래제 대상은 아니지만, 탄소배출 관리를 포함한 중장기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요구하는 수준의 기후변화 전략을 수립,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 UN SDGs 동참 – 소외계층 주거 및 소방관사 환경 개선에 앞장

한샘은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에 적극 동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이 중 10번 '국가 내, 국가간 불평등 감소', 11번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구축' 목표 이행을 위해 소외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소방관사 등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15번 목표인 '지속가능한 육상 생태계 보호·복원·증진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생태환경보호 사회봉사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언택트로 사회적 가치 창출 – 코로나19 맞춤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 진행

한샘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언택트 방식의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생태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으로 임직원들이 도토리나무 싹을 틔워 나무심기에 기여하는 숲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임직원들과 함께 회사 근처 또는 집 근처에서 걷거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줍다'와 '조깅'을 합한 신조어) 활동도 언택트로 진행하고 있다.

한샘은 이 같은 친환경 활동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평가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 ESG 소통 및 공시 강화 – 주주 및 협력사 등과 중장기 과제 및 전략 의견 수렴

한샘은 ESG 관련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음. 지난 2월에는 언택트 방식의 고객과 주주, 협력사, 지역사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3월에는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한샘의 ESG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며 중장기 과제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전년도 ESG 경영 성과 및 전략, 과제 등을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공시하고,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서를 비롯한 ESG경영 관련 주요 내용들을 확대 반영하며 ESG 정보를 적극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