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무역유통 업체 임직원 급여 격차 극과극…SK네트웍스 임원 급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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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무역유통 업체 임직원 급여 격차 극과극…SK네트웍스 임원 급여 최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6.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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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1분기 무역·유통 업종 30개 업체 임원 및 직원 급여 분석
-임원 보수 1위 SK네트웍스, 1분기 평균 보수 2억↑…직원급여 1위 LG상사 월1000만원↑
-올1분기 직원 급여 TOP 5에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KTH, SK네트웍스 順 높아
[자료=2021년 1분기 무역유통 관련 업체 임원 월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무역유통 관련 업체 임원 월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무역·유통(유통) 업체의 올 1분기 임원과 직원 급여는 천양지차로 나타났다. 급여가 높은 기업과 낮은 곳이 양극화 됐다는 의미다. 올 1분기 기준으로 임원 1인당 급여가 1억 원을 넘긴 곳은 30곳 중 10곳인 반면 5000만 원 미만은 8곳으로 조사됐다. 직원 급여가 높은 상위 5곳으로는 LG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KTH, SK네트웍스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무역·유통 관련 업체 주요 30개 회사의 2021년 1분기 임원과 직원 급여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유통 업체 상장사 매출 기준 상위 30곳이다. 평균 급여 및 인건비 등은 각 기업의 1분기 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직원은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직원을 포함했고,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 국내 주요 유통 업체 3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급여액은 7955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월급으로 치면 매월 2652만 원을 지급한 셈이다. 최근 3개월 간 월평균 1000만 원 넘게 급여를 지급한 곳은 30곳 중 26곳으로 집계됐다.

유통 업체 중 올 1분기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SK네트웍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10여 명의 임원에게 30억 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억 395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월급으로 치면 최근 3개월 간 매월 7983만 원 정도씩 준 셈이다.

넘버2는 이마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30명 내외의 임원에게 50억 원 이상의 보수를 지출해 올 1분기 평균 급여액은 1억 5855만 원으로 나타났다. 임원 한 명에게 매월 5285만 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한 것이다.

3위는 삼성물산으로 조사됐다. 140명이 넘는 임원에게 200억 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했다. 올 1분기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4540만 원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4847만 원 수준이다.

4~5위는 각각 호텔신라와 신세계가 차지했다. 호텔신라는 임원 1인당 1억 3867만 원(월평균 4622만 원), 신세계는 1억 3031만 원(4344만 원)씩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보수 TOP 10에는 6위 △GS리테일 1억 3009만 원(4336만 원) 7위 △KTH 1억 1288만 원(3763만 원) 8위 △이라이콤 1억 765만 원(3588만 원) 9위 △신세계인터내셔널 1억 683만 원(3561만 원) 10위 △포스코인터내셔널 1억 290만 원(3430만 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월평균 2000만 원 이상 보수를 준 업체군에는 △GS글로벌 9000만 원(3000만 원) △LG상사 8800만 원(2931만 원) △롯데하이마트 7263만 원(2421만 원) △롯데쇼핑 6929만 원(2310만 원) △현대백화점 6763만 원(2254만 원) △BGF리테일 6387만 원(2129만 원) △현대코퍼레이션 6169만 원(2056만 원) 7곳이 포함됐다.

매월 급여가 1000만 원 넘는 곳은 9곳으로 파악됐다. △현대그린푸드 5840만 원(1947만 원) △현대홈쇼핑 5364만 원(1788만 원) △CJ프레시웨이 5214만 원(1738만 원) △아이마켓코리아 5025만 원(1675만 원) △도이치모터스 5024만 원(1675만 원) △엔에스쇼핑 4358만 원(1453만 원) △피씨디렉트 4038만 원(1346만 원) △예스24 3700만 원(1233만 원) △영원무역 3017만 원(1006만 원)이 속했다.

◆ 올 1분기 직원 평균 보수 1위 LG상사…月평균 1000만 원 넘어

[자료=2021년 1분기 무역유통 관련 업체 직원 월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무역유통 관련 업체 직원 월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임원과 달리 올 1분기 유통 업체 30곳의 직원 평균 보수는 1649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계산됐다. 월급여로 치면 매월 550만 원씩 준 것이다.

올 1분기 유통 업체 직원 보수 1위는 LG상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400명 가까운 직원들에게 130억 원 이상 인건비를 지출했다. 올 1분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447만 원으로 나타났다. 매월 직원들에게 1149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2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12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373억 원 정도 인건비를 사용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010만 원으로 계산됐다. 월(月) 급여로 보면 1003만 원이었다.

3위는 삼성물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88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2400억 원 이상의 인건비를 올 1분기에 지출했다. 1분기 준 직원 평균 보수는 2736만 원 상당이었다. 매월 912만 원 정도를 직원 급여로 나눠준 셈이다.

4~5위는 각각 KTH와 SK네트웍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KTH는 올 1분기에 직원들에게 평균 2650만 원을 보수로 줬다. SK네트웍스는 2587만 원 수준이었다. 월급여로 치면 KTH는 883만 원, SK네트웍스 862만 원 정도다.

직원 보수 TOP 10에는 6위 △GS글로벌 2020만 원(평균 월급여 673만 원) 7위 △현대코퍼레이션 1979만 원(660만 원) 8위 △피씨디렉트 1707만 원(569만 원) 9위 △아이마켓코리아 1705만 원(568만 원) 10위 △롯데하이마트 1704만 원(568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기준 직원 평균 월봉이 500만 원대인 곳은 3곳 더 있었다. △GS리테일 1600만 원(평균 월급여 533만 원) △엔에스쇼핑 1572만 원(524만 원) △유니퀘스트 1501만 원(500만 원) 등이었다.

조사 대상 30개 유통 관련 업체 중에는 월400만 원대가 가장 많았다. △신세계인터내셔널 1435만 원(478만 원) △신세계 1432만 원(477만 원) △호텔신라 1429만 원(476만 원) △BGF리테일 1407만 원(469만 원) △롯데쇼핑 1395만 원(465만 원) △영원무역 1394만 원(465만 원) △현대백화점 1381만 원(460만 원) △도이치모터스 1368만 원(456만 원) △현대홈쇼핑 1362만 원(454만 원) △삼영무역 1293만 원(431만 원)으로 파악됐다.

◆ 유통업계 올 1분기 임원과 직원 간 보수 격차는 5.2배…인건비 1위는 롯데쇼핑

이번 조사 30개 유통 관련 업체 중 올 1분기 직원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롯데쇼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규모는 2722만 원 정도였다. 이마트는 2684억 원으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삼성물산도 2409억 원으로 2000억 원을 넘었다.

이어 △롯데하이마트(655억 원) △GS리테일(625억 원) △CJ프레시웨이(528억 원) △현대그린푸드(497억 원) △SK트웍스(439억 원) △현대백화점(419억 원) △신세계(386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373억 원) △호텔신라(330억 원) △BGF리테일(302억 원) 등은 인건비 규모가 3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대비 임원에 쓴 인건비 비율은 평균 7.2% 수준이었다. 직원 전체 인건비가 100이라고 하면 임원에 주어진 급여는 ‘7’ 수준 정도라는 의미다.

피씨디렉트 직원 인건비 규모는 10억 원 수준인데 임원에게 지급한 총급여액은 3억 원 정도다. 직원 대비 임원 인건비 비중은 3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영무역(20.2%) △현대코퍼레이션(19.5%) △이라이콤(16.2%) △GS글로벌(9.2%) △영원무역(9.1%) △신세계(8.8%) 순이었다.

올 1분기에 지급한 임원 대비 직원 평균 보수 격차 평균은 5.2배였다. 임원이 직원보다 5배 이상 높은 보수를 지급받았다는 의미다. 임원과 직원 간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이마트였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임원과 직원 간 급여 격차는 14.7배로 가장 컸다. 이어 △호텔신라(9.7배) △이라이콤(9.3배) △SK네트웍스(9.3배) △신세계(9.1배) △GS리테일(8.1배) △신세계인터내셔널(7.4배) 등은 5배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2021년 1분기 무역유통 업체 30곳 임원 및 직원 급여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무역유통 업체 30곳 임원 및 직원 급여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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