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올해 금융사 임·직원 연봉왕 누가 될까…이베스트증권 VS 메리츠증권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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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올해 금융사 임·직원 연봉왕 누가 될까…이베스트증권 VS 메리츠증권 경합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6.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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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1분기 금융 업종 30개 업체 임원 및 직원 급여 분석
-임원 보수 1위 이베스트투자증권, 올 1분기 1인 평균 8억 4000만 원…月2억 8000만원↑
-올1분기 직원 급여 TOP 5에 메리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교보증권, NH투자증권, DB금융투자 順
[자료=2021년 1분기 주요 금융 업체 임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주요 금융 업체 임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금융사 중 이베스트투자증권(이베스트증권) 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올 한 해 10억 원을 넘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올 1분기 임원 한 명이 받은 평균 급여액이 8억 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직원 평균 보수인 경우 메리츠증권이 올 1분기에 평균 억대를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베스트증권은 그 뒤를 바짝 쫓아가는 형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금융 업체 주요 30개 회사의 2021년 1분기 임원과 직원 급여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금융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30곳이다. 평균 급여 및 인건비 등은 각 기업의 1분기 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직원은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직원을 포함했고,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 국내 주요 금융 업체 3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8762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월급으로 치면 매월 6254만 원을 지급한 셈이다. 이미 최근 3개월 간 억대 연봉을 지급한 곳은 30곳 중 20곳에 달했다.

금융 업체 중 올 1분기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이베스트증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임원 20여 명에게 170억 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억 3957만 원으로 조사 대상 금융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월급으로 치면 최근 3개월 간 매월 2억 8000만 원 정도씩 준 셈이다. 이베스트증권의 경우 작년 한 해 임원에게 지급한 1년치 평균 연봉은 6억 1000만 원이었다. 이미 올 1분기 3개월 간 지급한 평균 급여가 작년 1년 평균 급여액보다 높아진 것이다. 이 회사 임원의 올해 평균 연봉이 10억 원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향후 관심은 이베스트증권 임원의 급여가 올 한해 평균 어느 정도까지 기록할지 여부다.

넘버2는 메리츠증권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40여 명의 임원에게 300억 원 정도의 보수를 지출해 올 1분기 평균 급여액은 7억 9216만 원으로 나타났다. 임원 한 명에게 매월 2억 6405만 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한 것이다.

3위는 교보증권으로 조사됐다. 20명 정도인 임원에게 80억 원 정도 급여를 지급했다. 올 1분기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 8000만 원 수준이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1억 2669만 원 정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위는 각각 미래에셋증권과 DB금융투자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임원 1인당 2억 9800만 원(월평균 9933만 원), DB금융투자는 2억 6200만 원(8733만 원)씩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보수 TOP 10에는 6위 △유안타증권 2억 6200만 원(월급여 기준 8733만 원) 7위 △메리츠화재 2억 3300만 원(7769만 원) 8위 △유진증권 1억 9900만 원(6633만 원) 9위 △신한지주 1억 9100만 원(6367만 원) 10위 △동양생명 1억 7700만 원(5900만 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TOP 10 이외에 올 1분기에만 이미 억대 급여를 받은 곳은 11곳으로 파악됐다. △동양생명 1억 7700만 원(5900만 원) △코리안리 1억 6700만 원(5567만 원) △삼성증권 1억 5800만 원(5267만 원) △SK증권 1억 4100만 원(4700만 원) △키움증권 1억 3953만 원(4651만 원) △한화투자증권 1억 3000만 원(4333만 원)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대신증권 1억 1600만 원(3867만 원) △신영증권 1억 1500만 원(3833만 원) △KB금융 1억 600만 원(3533만 원) △삼성카드 1억 143만 원(3381만 원) △삼성생명 1억 68만 원(3356만 원) 등도 이미 임원 평균 보수가 올 1분기에만 억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에 임원 한 명당 월봉 2000만 원 넘게 지급한 금융 업체로는 △DB손해보험 3155만 원(1분기 평균 9464만 원) △미래에셋생명 2967만 원(8900만 원) △한화생명 2733만 원(8229만 원) △NH투자증권 2667만 원(8092만 원) △삼성화재보험 2550만 원(7651만 원) △한화손해보험 2267만 원(6765만 원) △현대해상 2133만 원(6391만 원) △롯데손해보험 2095만 원(6284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금융 업체 30곳 중 기업은행과 흥국화재는 올 1분기 임원 평균 보수가 1000만 원대로 파악됐다. 기업은행 임원의 월평균 급여 수준은 1760만 원이었고, 흥국화재는 1721만 원 정도였다. 두 기업이 올 1월부터 3월까지 받은 임원 평급 급여액은 각각 5280만 원, 5164만 원이었다.

◆ 올 1분기 금융사 직원 평균 보수 1위는 메리츠증권 1억 356만 원…月평균 3452만 원

 

[자료=2021년 1분기 주요 금융 업체 직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주요 금융 업체 직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임원과 달리 올 1분기 금융 업체 주요 30곳의 직원 평균 보수는 45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계산됐다. 월급여로 치면 매월 1500만 원씩 준 것이다.

올 1분기 금융 업체 중 직원 보수 1위는 메리츠증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14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1500억 원 이상을 인건비로 지출했다. 올 1분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356만 원으로 나타났다. 매월 직원들에게 3452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아직 올 1분기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직원 평균 보수가 이미 억대 단위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위는 이베스트증권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만 540명 정도 되는 직원들에게 560억 원 정도 인건비를 사용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281만 원으로 계산됐다. 월(月) 급여로 보면 3427만 원이었다.

흥미롭게도 금융사 중 임원 보수 1위 이베스트증권은 직원 랭킹 2위를 차지했고, 직원 급여 1위를 한 메리츠증권은 임원 급여 넘버2를 보였다. 두 기업의 올 해 임원과 직원 보수에서 어느 기업이 1위를 차지할 지가 비상한 관심사로 모아진 형국이다.

3위는 교보증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95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640억 원 이상의 인건비를 올 1분기에 지출했다. 1분기 준 직원 평균 보수는 6747만 원 상당이었다. 매월 2249만 원 정도를 직원 급여로 나눠준 셈이다.

4~5위는 각각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에 직원들에게 평균 6520만 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DB금융투자는 6474만 원 수준이었다. 월급여로 치면 NH투자증권은 2173만 원, DB금융투자는 2158만 원 정도다.

직원 보수 TOP 10에는 6위 △유안타증권 5761만 원(1920만 원) 7위 △미래에셋증권 5652만 원(1884만 원) 8위 △삼성증권 5481만 원(1827만 원) 9위 △한화투자증권 5324만 원(1775만 원) 10위 △신한지주 5212만 원(1737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올 1분기 평균 월급여가 1500만 원 넘는 업체로는 △신영증권 4830만 원(월평균 1610만 원) △SK증권 4772만 원(1591만 원) △유진증권 4661만 원(1554만 원) △KB금융 4619만 원(1540만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화재 4423만 원(월평균 1474만 원) △키움증권 4151만 원(1384만 원) △미래에셋생명 3837만 원(1279만 원) △대신증권 3741만 원(1247만 원) △코리안리 3385만 원(1128만 원) △DB손해보험 3024만 원(1008만 원) 등은 올 1분기 직원 평균 보수가 월평균 1000만 원을 넘어섰다.

이와 달리 △한화생명 2619만 원(월평균 873만 원) △삼성카드 2498만 원(833만 원) △삼성생명 2494만 원(831만 원) △동양생명 2347만 원(782만 원) △삼성화재 2255만 원(752만 원) △흥국화재 2247만 원(749만 원) △현대해상 2002만 원(667만 원) △한화손해보험 2000만 원(667만 원) △기업은행 1909만 원(636만 원) △롯데손해보험 1727만 원(576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타업종에 비해 직원 평균 보수가 높은 편에 속하지만 동종 업계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낮은 그룹군에 속했다.

◆ 금융업계 올 1분기 임원과 직원 간 보수 격차는 3.9배…임원 인건비 비율은 평균 10.3%

이번 조사 30개 금융 관련 업체 중 올 1분기 직원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기업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규모는 2643억 원 정도였다. 하지만 비상장사까지 포함할 경우 국민은행(5327억 원), 신한은행(4582억 원), 우리은행(3977억 원) 등이 기업은행보다 직원 인건비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 다음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2224억 원으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NH투자증권(1984억 원) △메리츠증권(1515억 원) △DB손해보험(1432억 원) △삼성증권(1406억 원) △삼성생명(1321억 원) △삼성화재(1297억 원) △한화생명(1062억 원) 등이 올 1분기 직원 인건비 규모가 1000억 원을 상회했다.

△메리츠화재(885억 원) △현대해상(813억 원) △교보증권(642억 원) △한화투자증권(597억 원) △이베스트증권(560억 원) △대신증권(552억 원) △대신증권(552억 원) △한화손해보험(547억 원) △DB금융투자(526억 원) △삼성카드(513억 원) 등은 500억 원 이상으로 파악됐다.

직원 대비 임원에 쓴 인건비 비율은 평균 10.3% 수준이었다. 직원 전체 인건비가 100이라고 하면 임원에 주어진 급여는 10% 정도라는 의미다.

삼성화재보험은 올 1분기 직원 인건비 규모는 1297억 원 수준인데 임원에게 지급한 총급여액은 420억 원 수준이었다. 직원 대비 임원 인건비 비중은 32.4%로 조사 대상 금융 업체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이베스트증권(31.5%) △SK증권(26%) △메리츠증권(19.9%) △신한지주(17.3%) △KB금융(16.8%) △DB금융투자(15.5%) △키움증권(14.3%) 순이었다.

올 1분기에 지급한 임원 대비 직원 평균 보수 격차 평균은 3.9배였다. 임원이 직원보다 4배 정도 높은 보수를 지급받았다는 의미다. 임원과 직원 간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이베스트증권이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임원과 직원 간 급여 격차는 8.2배로 가장 컸다. 이어 △메리츠증권(7.6배) △교보증권(5.6배) △미래에셋증권(5.3배) 순으로 임원과 직원 간 급여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2021년 1분기 주요 금융업체 30곳 임원 및 직원 보수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2021년 1분기 주요 금융업체 30곳 임원 및 직원 보수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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