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넷마블 등 국내 게임업계, '메타버스'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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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넷마블 등 국내 게임업계, '메타버스'에 꽂혔다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5.14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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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새로운 메타버스 도전에 나서나

국내 게임회사들이 메타버스 콘텐츠에 도전하고 있다.

펄어비스, 넷마블, 네오위즈 등 국내 게임업체들은 로블록스가 메타게임으로 IPO에 성공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메타버스 돌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메타버스 게임을 개발하거나 관련 기술을 활용한 이벤트를 벌이며 경쟁적으로 메타버스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개발 중인 ‘도깨비’는 메타버스 게임이라는 것을 밝혔다. 지금까지 '도깨비'에 대해 알려진 것은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는 도깨비가 모험을 떠나는 오픈월드 MMO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발표로 메타버스가 가미된 게임으로 개발 중인 것이 밝혀졌다. 펄어비스는 올해 안에 ‘도깨비’에 대한 신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도깨비 [사진=펄어비스]

메타버스는 ‘로블록스’로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 19 사태에서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은 ‘로블록스’는 지난 3월,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하며 상장 첫날 시가총액 382억 달러(약 43조원)를 기록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페이스북도 가상세계 커뮤니티인 ‘호라이즌’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에 도전하고 있다.

호라이즌 [사진=페이스북]

넷마블은 ‘메타 아이돌’이라는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타이틀에서부터 메타버스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메타 아이돌’은 상표 등록 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넷마블은 이미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게임을 개발한 바 있어 ‘메타 아이돌’은 메타버스와 아이돌 가수를 접목시킨 새로운 콘텐츠로 예상할 수 있다.

메타 아이돌

메타버스를 이용한 아이돌 이벤트는 해외에서 에픽게임즈가 시도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코로나19로 주요 도시가 봉쇄된 지난 4월,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과 함께 가상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45분간 진행된 이 가상 콘서트는 2000만 달러(약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게임업계와 음악업계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트래비스 스콧의 2019년 오프라인 콘서트 수익이 170만 달러(약 18억원)었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이 가상 콘서트의 수익은 굿즈와 아이템 판매 등이 주를 이뤘다.

트래비스 스콧 [사진=포트리스]

메타버스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 중 하나는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이미 메타버스 게임과 경제 생태계를 구축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가상화폐 위믹스까지 구현하여 메타버스와 가상화폐를 결합했다. 지난 2월, 해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재신전기’는 ‘미르의 전설 2’ IP를 이용하여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와 결합시킨 게임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은 사행성 등을 이유로 서비스할 수 없어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재신전기 [사진=위메이드]

이렇게 메타버스를 통해 가상세계를 구축하고 게임이나 혹은 아이돌 가수, 가상화폐와 접목하는 등 다양한 도전이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메타버스 콘텐츠를 통해 트래비스 스콧처럼 가상 콘서트를 한다거나 교육, 홍보, 소통, 쇼핑을 하는 등 다양한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로블록스’ 하나로 세계적 게임회사 EA를 능가할 정도로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다. 국내 게임회사들의 기술력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영역이며 당연한 수순이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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