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허스키컵’, 비콥(B-Corp) 인증 획득으로 한국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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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허스키컵’, 비콥(B-Corp) 인증 획득으로 한국시장 공략 본격화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4.2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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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기업 중 4%만 통과하는 까다로운 비콥 인증... 사회기여도 공인
버려지는 커피 생두껍질로 만든 허스키컵... 환경과 트렌드 함께 잡아
트렌디한 카페에서 SNS 인기 아이템... 롯데百·현대百 진출하며 주목
‘B corp’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브랜드 ‘허스키 컵’. [사진=케이디앤지]
‘B corp’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브랜드 ‘허스키 컵’. [사진=케이디앤지]

 

국내에도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친환경 컵 브랜드 ‘허스키’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비콥(B-Corp)’ 인증을 획득해 화제다.

2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호주의 친환경 브랜드인 ‘허스키컵(Huskee)’은 최근 ‘비콥(B-Corp)’ 인증을 획득했다.

‘B Corp’은 미국의 비영리기관 B-Lab에서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한 경영, 사회 환경적 가치 창출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기업임을 인증하는 마크다.

‘B Corp’은 기업의 운영과 비즈니스 모델이 지배구조, 기업 구성원, 지역사회, 환경, 고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한다. 총 180여 가지의 평가 항목에서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한 4% 미만의 기업 만이 인증을 받을 수 있고 현재까지 파타고니아, 탐스 등 세계적 기업을 포함해 총 7개국 3821개의 기업만이 비콥 인증을 획득했다.

‘B Corp’은 서구권에서는 가장 공신력 있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을 평가하는 지표로 손꼽히며, 국내에서도 ESG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받는 인증이다.

국내에 허스키컵을 유통하고 있는 케이디앤지 김상수 대표는 “환경과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진 브랜드라는 것이 ‘B Corp’ 인증으로 증명돼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B corp’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브랜드 ‘허스키 컵’. [사진=케이디앤지]
‘B corp’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브랜드 ‘허스키 컵’. [사진=케이디앤지]

 

버려지는 커피 생두 껍질 매년 약 170만톤... 일회용 컵 5000억 개 매립돼

‘허스키컵’은 커피 공정 과정 중 버려지는 생두 껍질 허스크(Husk)로 만든 친환경 컵으로, 커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어떻게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 탄생한 제품이다.

매년 전 세계의 커피 농장에서 버려지는 커피 생두 껍질인 허스크의 양은 약 170만톤 이상이며, 연간 5000억 개가 넘는 일회용 컵이 재활용도 되지 않은 채 쓰레기 매립지에 쌓이고 있다.

커피 소비량 증가에 비례해 폐기물도 함께 늘어나자, 환경과 커피를 사랑하는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커피 생두 껍질로 만들어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허스키컵이 큰 인기를 끌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 Starter)에 소개된 허스키컵은 순식간에 1000명 이상이 펀딩에 참여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생활용품 유통기업인 케이디앤지가 2019년 처음 선보여 친환경적인 의미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카페, 기업, 개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펠트, 어니언, 듁스커피, 슈퍼말차 등 트렌디한 카페에서 MD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고, 최근에는 아난티,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에도 입점했다.

케이디앤지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B Corp’ 인증을 받으면서 유명 카페를 중심으로 허스키컵 상담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친환경 인증에 상품성도 탁월한 ‘허스키컵’을 한국시장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스키컵 공식 홈페이지 더마인드풀에서는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B corp’ 인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싱글 유닛을 구매하면 1개 구매 당 스타벅스 기프티콘 1개 증정,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남겨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에어팟, 신세계 상품권,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경품을 증정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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