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랜 기술로 '일석이조' 효과 거둔 SKT…"온실가스 연 1만톤 감축에 LTE 품질 14%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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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랜 기술로 '일석이조' 효과 거둔 SKT…"온실가스 연 1만톤 감축에 LTE 품질 14% 향상"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3.0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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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싱글랜 기술 통한 전력 사용량 절감으로 국내 통신분야 최초 온실가스 감축 인증 받아
- 올해부터 연 1만톤 탄소배출권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서울 시내 약 7600여 가구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 서비스 품질 향상도 기대…SKT 내부 품질 측정 결과 3G는 36%, LTE는 14% 품질 개선 효과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통신기술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도 하면서 LTE 품질도 향상시키고" 

국내 1위 통신사인 SKT이 환경분야 최대 이슈중 하나인 탄소배출권 관련 국내 최초를 다시한번 달성했다.

이 회사는 싱글랜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히면서 이 기술을 활용하면 국내 통신 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환경부로부터 탄소배출권(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을 공식 인증 받았을 때 받을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을 얻는 동시에 LTE품질을 14%정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통신 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셈이다.

SKT 관계자는 "환경부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얻은 것도 성과지만 부가적으로 장비를 교체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 효율화 외에도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내부 측정 결과이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홍보하지는 않았지만 3G는 36%, LTE는 14% 정도 품질이 개선됐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싱글랜 기술은 어떤 기술인가?

싱글랜 기술은 3G·LTE 장비의 하드웨어를 교체하거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하나의 장비로 통합 운영하는 기술을 뜻한다.

SKT는 싱글랜 기술을 지난 2019년부터 도입해 지난해 서울시를 포함 전국 78개시의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모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기존 대비 약 53%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SKT는 지난해 말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톤을 인정받았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배출권 1만톤은 2019년 서울 전력사용량 통계를 기준으로 서울 시내 약 76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현재 국내 거래소를 통해 거래 중인 탄소배출권 시세를 적용하면 2~3억원에 달하는 가치다.

이뿐만이 아니다. 싱글랜 기술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네트워크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가져왔다. SKT의 내부 품질 측정 조사에 따르면 3G는 36%, LTE는 14% 가량 서비스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서 인정하는 온실가스 감축 방법은 지난해 2년간 불과 9개

한편 지난해 환경부에 신규 등록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은 총 9건이며, 2019년에는 1건도 등록되지 않을 정도로 신규 에너지 절감 방식의 개발 및 인증은 쉽지 않은 과정이다.

통신 기업 중에는 기존 IDC 서버의 전기 사용량 감축 또는 법인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방법 등의 에너지 절감 사례가 있었으나, 통신기술과 장비 분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SKT 이준호 ESG사업담당은 “SK텔레콤은 ICT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에 더욱 기여하고 앞으로도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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