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딸기 인기에 프리미엄 딸기 할인·새벽수확 당일 판매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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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딸기 인기에 프리미엄 딸기 할인·새벽수확 당일 판매나서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2.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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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올 겨울 딸기 매출 300억원 돌파...다양한 품종 판매
롯데마트, 당일 새벽 수확한 딸기 판매...올해 기온 높아 한달 일찍 선봬
[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대형마트들이 프리미엄 딸기 품종을 다양화하고 새벽에 수확한 딸기를 당일 오후에 입고해 신선함을 높이는 등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겨울 매출(2020년 12월~2021년 1월)을 분석한 결과 딸기는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이마트 매출 상 겨울 ‘과일’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겨울 상품 전체에서 매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이마트 주요 상품 판매 순위 9위에서 2019년 5위로, 올 겨울에는 우유, 맥주, 와인 등을 제치며 2위가 됐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해 딸기 품종 다양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 국내 육성 품종인 ‘설향’ 품종을 중심으로 판매했지만, 2019년 말부터 품종을 다양화해 킹스베리, 금실, 아리향, 메이퀸, 죽향 등 프리미엄 딸기 품종 비중을 크게 늘렸다. 2018년 12월 프리미엄 딸기 비중은 전체 딸기에서 약 15%였지만, 올해 1월에는 약 30%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현재 9종의 딸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딸기 챔피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설향 딸기(950g)’는 신세계 포인트카드 적립 시 20% 할인, 이외 또 8종의 프리미엄 딸기(장희, 금실, 죽향, 담양, 스마트팜, 킹스베리, 아리향, 메리퀸)를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작년부터 품종을 다양화하면서 여러 종류의 딸기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좋은 품질은 물론 다양한 품종의 딸기를 확보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딸기의 신선함 높이기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딸기는 오전 중에 수확해 다음날 점포에서 판매되지만, 롯데마트는 새벽 3시경부터 수확을 시작해 당일 오후 3시 이후 매장에서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온이 낮은 새벽에 수확해 상대적으로 경도가 높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물류센터를 활용해 수도권 70여개 점포에서만 새벽딸기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충청, 호남, 영남지역의 딸기 농가들과 연계해 공급 권역을 넓혔다. 

오는 25일부터 서울역점과 잠실점 등 전국 100여개점에서 당일 새벽 수확한 딸기를 판매한다. 새벽 딸기는 올해는 2월 말 기온 상승으로 작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선보인다.

이창현 롯데마트 과일MD(상품기획자)는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오르며 2월 말 기온이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해 딸기 품질 개선을 위해 새벽딸기를 한 달 빨리 취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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