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힘입어 사상최고 실적의 식품업계, 올해도 '3人3色'의 전략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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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힘입어 사상최고 실적의 식품업계, 올해도 '3人3色'의 전략으로 승부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2.16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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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빅 만두 이을 차세대 K-푸드 개발에 힘써
동원F&B, ‘올리닉’런칭, 프리미엄급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강화
농심, 기존 라면 및 생수 사업 견고히 할 계획

지난해 식품업계가 코로나19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각사별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대형 식품업체들은 코로나로 인해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식품시장을 '3인3색'의 전략을 구사하며 공략하고 있다. 

식품업계가 '3인3색'의 전략을 구사하며 식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식품업계가 '3인3색'의 전략을 구사하며 식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식품업계 1위이자 영업이익이 무려 64%나 상승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등이 주력 제품의 중국과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끈 덕을 많이 봤다. 중국 식품 시장에서의 한류 바람덕에 비비고 만두는 국내 단일 식품으로는 최초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올해에도 차세대  K-푸드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외국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상품군으로 햇반, 김, K소스(쌈장·고추장 등)과 같은 메뉴를 바탕으로 국가별 환경에 맞춰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비비고 만두를 잇는 카테고리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을 늘리는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조원 돌파를 이룬 동원F&B는 올초 ‘올리닉’을 론칭, 프리미엄급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강화하고 나섰다. 18년간 쌓인 종합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운영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론칭해 코로나 시대에 맞춰 면역·영양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고려은단이 펼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나잇대별 생애주기별로 나뉘어진 데 반해 동원은  '올라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라인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테고리를 확장해 새로운 시장을 점유한다는 것.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모두 눈에띄는 성장을 이룬 농심은 해외 면류시장 공략 박차와 미국 2공장 완공을 올해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초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관심을 받으며 사상 최대 연간 매출과 영업익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오리엔탈(동양) 식품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다양한 카테고리를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업계1위 기업으로서 더욱 많은 한국 음식을 전세계에 소개할 수 있도록 해외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식품 시장은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등 집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커졌고 해외에서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의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로 매출 기준 국내 식품업계 톱10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하면서 30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가까이 늘어나며 2조원을 가뿐히 돌파했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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