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후] 코로나19 직격탄 1년...우기홍,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종횡무진'
상태바
[그날 그후] 코로나19 직격탄 1년...우기홍,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종횡무진'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2.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코로나19에 고강도 자구책 시행...항공산업 재편 위해 산은과 '빅딜' 추진
- 우기홍, 인력감축·독과점 우려 해소 위해 적극 나서
- 외부악재에 따른 동반부실도...메가 LCC의 성공적 탄생 이끌까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항공업계 재편이 시작된 이유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 이어 이들의 자회사 LCC 3개의 통합도 이뤄진다.

과연 대한항공이 산업은행과 보조를 맞춰 존폐 위기의 항공업계를 구할 대대적인 재편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  

그 중심에 선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의 '종횡무진'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날

2020년 2월, 코로나19 직격탄...우기홍 사장 "생존 우려"

국적회사이자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전례없는 위기에 빠졌다. 전 세계적 수요 위축에 더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는 국가가 급증하며 여객수가 곤두박칠쳤기 때문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갑작스러운 전염병 사태에 대응해 우선 공급 조정에 나섰다.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미주 노선의 조정에 돌입해 인천∼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보스턴 노선의 운항을 일부 감축하고 기재도 일부 변경했다. 

결국 코로나 발생 이전까지 124개 노선을 운항하던 대한항공은 89개 노선을 중단하면서 국제선 운항률이 80% 이상 감소했다. 그나마 남은 항공편도 한국발 입국 제한국이 매일 늘어나면서 취소되거나 감편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주기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매일 비운항 여객기가 늘어났고, 공항공사에 지불해야 하는 주기료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에 우기홍 사장은 위기감을 토로했다. 우 사장은 2020년 3월 9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전 세계 절반 이상의 국가가 한국발 승객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며 "회사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도 공급을 약 18% 정도만 감축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심각성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기준으로 보더라도 보유 여객기 145대 중 100여대가 운항하지 못하고 주기된 상태고, 2만1000여명의 임직원이 재직하고 있지만 필요한 업무량은 그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회사의 자구노력과 자발적인 휴가 소진 등으로 위기상황에 대처했으나 상황이 더 장기화하면 회사의 생존을 담보 받기도 어려운 지경으로 내몰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강도 자구책 시행을 예고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회사의 기본입장은 현재 상황이 회사나 구성원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임직원의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회사의 생존을 위해 부득이 임직원의 협조를 구하게 될 경우에도 개인의 희생은 최소화 하고자 하는 기본 원칙은 철저히 지킬 예정이며 저를 포함한 전 임원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201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인사에서 사장에 내정된 것이다. 조 회장과 함께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항공업계 재편을 이끌어갈 중책을 맡고 있다.

그는 1987년 대한항공 기획관리실에 입사해 최연소 임원에 이어 2010년 미주지역본부장, 2011년 여객사업본부장, 2013년 경영전략본부 총괄담당, 2017년 부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항공산업에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항공전문가로 꼽힌다.  


◆그후

자구노력 본격화...우기홍, '항공빅딜' 성공 위해 발로 뛰며 설득

같은 해 4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 노력이 본격화됐다. 우 사장의 예고가 현실화 된 셈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우선 대한항공은 같은 달 16일부터 10월15일까지 6개월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휴업을 시행했다. 국내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대상이며,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휴업의 규모는 전체 인원의 70%를 넘는 수준이다. 또 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키로 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에도 속도를 냈다. 매각대상 유휴자산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호텔 토지 및 건물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비수익 유휴자산 매각을 비롯해 저수익 자산 및 비주력 사업에 대한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개발·육성 또는 구조개편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자구노력을 전제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1조2000억원을 대한항공에 긴급 지원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또 2020년 5월14일 이사회를 열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8월 한앤컴퍼니에 9906억원의 가격으로 기내식사업을 양도하면서 신설되는 법인의 일부 주식을 취득하면 매각이 완료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송현동 부지 매각은 하세월이다. 우 사장은 조속한 매각을 위해 직접 나섰으나, 서울시가 2020년 6월5일 문화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북촌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공고하면서부터 매각 작업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서울시와 대한항공 사이에서 중재를 벌여왔지만 서울시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서 협의는 난항을 겪고 있다.

온도조절이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가 대한항공 화물기에 탑재되고 있는 모습. [사진 대한항공]

우 사장은 조원태 회장의 화물사업 아이디어 제안에 적극 부응하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여객기들이 잇따라 공항에 발이 묶이자 조 회장은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공급선을 다양화하는 한편 주기료 등 비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대한항공은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활용해 방역물품과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및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 유치해 수익 극대화에 나섰다. 또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개조하며 공급을 추가적으로 늘려나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둔 원동력이 됐다. 

2020년 11월16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대한항공 모기업인 한진칼은 산업은행과의 계약에 따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3000억원 등 총 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같은 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항공 빅딜'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과 심화된 항공산업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깊이 고민해왔다"며 "한진그룹과 공감대를 형성해 통합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항공 빅딜이 발표된 직후 양대 대형항공사의 직원들 사이에선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우 사장은 직접 나서 "양사 직원은 물론 자회사 및 협력사 인력도 감축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중복노선 통폐합은 없으며 노선과 기재 조정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하겠다"고 말하며 술렁이는 여론을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우 사장은 또 일련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12월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고 공식적인 회사의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법원이 사모펀드 KCGI가 제기한 한진칼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지 하루 만이었다. 업계에선 양사 노조가 여전히 고용 불안을 호소하자 적극적으로 노조 설득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2만8000명 정도인데 95% 이상이 직접 부문(현장) 인력"이라며 "현장 인력은 통합해도 그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 감소 인원이 1년에 약 1000명이어서 충분히 흡수가 가능하다"고도 했다. 

또한 두 항공사의 통합 과정에서 변수로 거론되는 기업결합심사 승인 신청을 앞두고 독과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양사를 합하면 인천공항 여객 슬롯 점유율은 38.5%, 화물기까지 포함하더라도 40%에 불과하다"며 "다른 지방공항까지 확대 시 점유율이 30%대에 불과해 독과점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법인이 있지만,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합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어 우 사장은 7일 뒤 노조위원장을 직접 만났다. 그는 12월9일 최대영 일반노조위원장과 최현 조종사노조위원장을 각각 만나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나 인수는 대한항공 생존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생존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구성원 일자리를 최우선 가치로 놓고 통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노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우 사장은 12월부터 인수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아시아나의 전반적 경영 상황을 놓고 서면실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한항공 인수위원회는 약 50명으로 구성됐고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이 실사단장, 김윤휘 경영전략본부장이 기획단장을 맡았다.

대한항공은 통합전략(PMI) 수립이 마무리되는 2021년 3월17일까지 현장실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이와 별도로 2021년 1월14일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한국 등 국내외 약 16개 나라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앞으로

독과점·동반부실 우려 여전...인력감축 없는 통합 시너지 어떻게?

대한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383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익도 -2281억원으로 전년(-5687억원) 보다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이는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여객이 IMF 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처음으로 4000만명을 밑돈 가운데 거둔 돋보이는 성적이다.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최근 실적을 발표한 미국 항공사들의 경우 정부로부터 수십조원 규모의 지원받았음에도 60억불~120억불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표 대한항공]

회사 관계자는 "영업흑자 달성은 화물사업부문의 선방과 함께 전사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 노력이 어우러져 가능하게 됐다"며 "여객 공급 감소 및 유가 하락에 따라 연료 소모량과 항공유 비용이 낮아졌으며, 직원들이 순환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인건비도 다소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 영업비용을 2019년 대비 40%가량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코로나 사태 속 호실적이 점쳐진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올해 화물호조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백신 공급과정에서 3%~6% 수요증가 효과가 기대되고 여객수요 회복구간 공급을 빠르게 늘리며 점유율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우 사장은 회사의 실적 관리와 별개로 양사의 성공적인 통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인수에 따른 독과점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등이 주최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과제' 토론회에서 강지원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양사 합병 시 노선별 점유율과 슬롯별 점유율을 따지고 직항과 경유 등 대체 가능성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조사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공항 슬롯 점유율이 38.5%라는 점을 들어 독과점 우려가 없을 거라는 우기홍 사장의 발표는 독과점 여부를 판단할 때 제한된 정보"라며 "국내선에서는 양사와 자회사 LCC 간 담합 우려와 정보교류가 쉬워지는 측면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참여연대도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기업결합이 성사될 경우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항공산업 기업집단으로 군림하게 된다"며 "공정위가 이를 제한하지 못한다면,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를 파괴하고 이익은 특정 재벌에게 집중되며 노동자에게는 구조조정, 국민에게는 항공 서비스 악화로 그 피해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지난 4일부로 터키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아울러 임의적 신고 대상 국가인 영국과 호주 등을 대상으로 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신고서를 제출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이번 터키 당국의 승인을 시작으로 다른 8개 당국에서도 큰 문제 없이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 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아시아나항공에 1조5000억원을 납입하면서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지만 지연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유상증자가 완료되기 위한 선행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공정거래위원회 및 외국 정부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이라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결합 사례와 두 항공사의 취항지가 속한 국가가 다수인 점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인수 완료 시점은 6월 말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동반부실 우려도 여전하다. 시장에선 인력감축 없이는 양사 통합의 시너지를 낼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부실에 대한 우려는 코로나19 여파가 최초 3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코로나19가 종식돼 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 그만큼의 수혜를 누릴 전망이나, 여객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동반부실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통합 항공사의 동반부실 우려의 중심엔 코로나가 있다. 대한항공 측이 주장하는 시너지 효과도 실상 비행기를 띄울 수 있을 때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라며 "더욱이 인력 구조조정 없이 수익성 증대를 어떻게 꾀할 것인지에 대해 답변이 개운치 않다. 대한항공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초대형 LCC의 출범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항공업계 재편을 마무리할 과제도 남아있다. 양사의 자회사인 진에어(대한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항공) 등 3사 통합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건 화물 매출에 기댈 수 없는 LCC들이 벼랑 끝에 내몰려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항공빅딜을 추진한 주요 명분이 "존폐 위기의 항공산업을 구할 업계 재편"이라고 공언한 만큼, 실질적인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는 우기홍 사장이 이를 어떤 방향으로 풀어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