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장거리 운행 전 '체크리스트'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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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장거리 운행 전 '체크리스트' 확인하세요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1.02.1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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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공기압·마모도 간단히 확인 가능
엔진오일·냉각수·브레이크 패드도 체크 필요
블랙 아이스 도로 주의...안전거리 확보 필수

설 연휴 장거리 운행 전 예기치 못한 사고나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차량 점검은 필수다. 사전에 정비소를 찾지 못했다면 셀프 점검을 해보자. 그리고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의 안전 운전법도 숙지하도록 하자.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안전한 장거리 운전을 위해 타이어 점검을 필수로 꼽았다. 타이어가 적정 수준을 벗어날 경우 제동력이 떨어져 미끄럼 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보유 차량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공기압을 채워 넣어야 한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어 평소보다 10% 가량 공기를 더 주입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마모도는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끼워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마모도가 심할 경우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과부하를 막기 위해 엔진오일과 냉각수도 점검도 중요하다. 엔진오일은 1년 또는 1만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노란색 점검 막대의 F과 L 눈금 사이에 오일이 묻어 있으면 정상이다. L쪽에 가깝거나 L보다 낮을 시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냉각수는 역시 게이지를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MAX와 MIN 사이에 차 있어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 점검도 빼놓을 수 없다. 교통체증이 심한 고속도로에서는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져 브레이크 패드가 쉽게 마모될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마찰음이 들리거나 운전대 흔들림 증상,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 작동한다면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을 교체해줘야 한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와 대중교통 이용 축소 조치 등으로 자가용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미리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해 편안하고 안전한 운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은 설 연휴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주행안전을 강조했다.

온 가족을 태우고 통행량이 많은 명절 정체구간에서 자칫 사고가 나면 대형차는 접촉사고지만 승용차는 대형 사고를 당한다. 대형차 뒤를 따라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것은 잘못된 위험한 상식이다. 지정차로를 지키며 승용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주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지방도로에는 아직도 한파와 폭설로 인해 녹지 않은 눈과 결빙된 블랙 아이스 도로가 많다. 특히 터널 입출구와 교량 위, 강가, 산모퉁이, 그늘진 도로에는 부분 결빙된 블랙 아이스 도로를 조심한다. 일반적인 눈길과 달리 블랙 아이스가 덮인 도로는 색이 아스팔트와 비슷해 잘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하다.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급제동, 급가속 과속은 위험하다.

추위에 대비해서 목도리나 두툼한 의상은 몸이 둔해 순간 동작과 순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한다. 가급적 운전자는 편한 옷과 신발을 준비하고, 장거리 졸음 예방을 위해 히터의 쾌적 온도는 21도~23도 정도 유지하고 1시간마다 1~2회 차내 환기를 한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도 스마트폰으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보행자나 상대 운전자도 스마트폰 때문에 잠재적인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사용은 동승자의 몫으로 맡기고 주행 중 불필요한 사용은 자제한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는 “미국이나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야간에 고속도로에서 2시간 운전은 술을 2잔 마시는 위험 운전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차내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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