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에 유통업계, 초대형 M&A 큰장 선다...이베이, 뚜레쥬르, 요기요 등 초대형 매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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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에 유통업계, 초대형 M&A 큰장 선다...이베이, 뚜레쥬르, 요기요 등 초대형 매물 잇따라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1.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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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조원 '요기요' M&A매물로 나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눈독'

코로나19 사태가 일년이 넘도록 이어지면서 코로나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유통업계에서 초대형 M&A 매물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의 수례를 입었다 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업계에서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채산성이 크게 줄고 있고 오프라인 유통쪽에서는 코로나로 사실상 매출이 사리상 반토막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실물경제가 나빠진 이후 M&A 딜이 쏟아진다"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려는 움직임과 코로나19 직후 성장한 기업들이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산업재편 흐름이 맞물리면서 올해 M&A 시장은 예년보다 풍성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베이가 국내에서 G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검토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베이는 “한국 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전략적 대안을 평가, 검토, 타진하는 절차를 개시했다.주주를 위한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의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매각을 포함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베이의 활성 이용자는 총 1억8300만명으로 연 매출의 약 11%가 한국에서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이베이가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해 매각 주간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텐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베이에 맞먹을 정도로 눈에 띄는 초대형 M&A매물은 몸값이 2조원에 달하는 배달앱 2위 '요기요'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기존에 보유한 '요기요'를 팔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배달앱 시장이 코로나19를 계기로 10배 이상 급성장하고 있어 인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도 매물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CJ그룹은 작년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한데 이어 CJ푸드빌 베이커리 뚜레쥬르도 매물로 내놨다.

현재 예비입찰이 진행중이며 새 주인으로는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이 유력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CJ는 최근 '비비고' 브랜드 상표권을 CJ제일제당으로 옮기면서 CJ푸드빌 매각설까지 불거지기도했다.

[배달의 민족 제공]
[배달의 민족 제공]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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