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앞세워 콘솔 시장 첫 발...차별점 마련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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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앞세워 콘솔 시장 첫 발...차별점 마련은 숙제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1.18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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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콘솔 게임 시장서 차별점 만들어낼까
PC-Xbox간 크로스플레이 통해 신규 해외 유저 확보 기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미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미지.

넥슨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콘솔게임 시장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앞세워 도전장을 던진다. 흥행성이 보장된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 PC버젼 카트라이더와 차별점이 부족해 콘솔 버젼은 장기적인 흥행이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18일 넥슨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21년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글로벌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다. 2019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Xbox 팬 페스티벌 'X019'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과 PC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래픽 부문에서도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스텀 카트 이미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스텀 카트 이미지.

특히 PC게임보다 콘솔 게임이 더욱 대중적인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흥행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국내 의존도가 높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를 통해 다수의 해외 게이머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면 향후 출시될 AAA급 게임의 흥행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놓고 차별점이 부족해 콘솔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바라보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카트라이더가 호실적을 거둬온 PC 플랫폼과 달리 Xbox 진영에서는 레이싱 게임 가운데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가 독보적 입지를 점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덧붙여, 최근 콘솔 게임 흥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스토리' 부문에서 카트라이더 IP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넥슨은 모바일 버젼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 시나리오 모드를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콘솔 게임에 적용할 만한 확장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 측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아직 개발 단계에 놓여 있는 게임인 만큼 플랫폼 확장, 스토리 모드 도입 등 다양한 요소를 추가하는 것을 놓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PC와 Xbox 플레이어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해외 팬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플레이스테이션 버젼 출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모바일 버젼에 도입된 시나리오 모드 또한 콘솔 버젼에서도 선보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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