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업계 주요뉴스] 코로나19로 불확실성 커진 산업계, 생존 위해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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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업계 주요뉴스] 코로나19로 불확실성 커진 산업계, 생존 위해 '올인'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0.12.31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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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계 2020년 주요뉴스 15건 정리

(편집자 註) 코로나19 속 산업계는 올 한해 내내 생존을 위한 격렬한 사투를 벌였다. 기업들 대부분이 허리띠를 졸라메고, 불확실성이 대폭 커진 업황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비상대책들을 쏟아냈다. 힘들기만 했던 한 해였지만 많은 기업들이 훌륭히 살아남았고, 내년을 도모하고 있다. 올 한해 역시 산업계에는 굵직한 사건들이 다반사로 일어났다. 2020년 산업계를 휩쓸었던 주요 뉴스들을 살펴본다. 

◆ 코로나19, 산업계를 뒤흔들다
◆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인수...국내 M&A 사상 최대 '10조'
◆ 재계의 큰 별 지다...삼성 이건희 회장 별세
◆ LG 구광모 체제 확고히...구본준 LG고문 '분사'
◆ 공정경제 3법 국회 통과...잡음 지속
◆ 그린뉴딜 발표...적극 동참한 재계
◆ 전기차 배터리 흑자 시대 '영광'… 화재사고는 '시끌'
◆ 이동 줄어든 전세계… 정유업계에 수조원대 적자 '먹구름' 
◆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끝나지 않는 소송전
◆ '생존 위한 발버둥' 두산그룹, 자구안 끝마치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산은 주도의 '빅딜'
◆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로보틱스 사업 '도전장
◆ LCC 전례없는 위기...'생존 몸부림' 
◆ 쌍용차 결국 법정관리 신청...신규투자 유치가 '관건'
◆ 車업계, 코로나19 확산에 초유의 셧다운

◆ 코로나19, 산업계를 뒤흔들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어삼킨 한 해였다. 국내에서는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1개월 만에 하루 1천명 선을 넘기며 3차 대유행이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 철강, 조선, 중공업, 여행, 항공, 정유 등 산업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올 한해 내내 실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적으로 게임, IT, 전자 등의 업종은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양호한 성적으로 내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상당수 기업들의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로 이어져 실적이 오히려 늘어나는 측면도 있었다. 백신도 나온 상황에서 내년 코로나19가 종식되기만을 기업들은 바라고 있다. 코로나19는 일상은 물론 직장문화도 크게 변화시켰다. 집단감염 예방 차원에서 기업들이 실시한 원격, 재택근무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정착되면서다.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면서 노동자 대부분은 출퇴근에 드는 시간 단축과 업무의 연장선으로 여겨진 회식문화가 급격히 준 것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반면 근로시간과 휴게시간 경계에 모호성, 업무집중력감소 등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사태가 해소된 이후에도 재택근무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인수...국내 M&A 사상 최대 '10조'

2020년에도 안정적인 내부 경영에 집중해 오던 이석희 사장은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빅딜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가 그것이다. 올해 10월 20일 SK하이닉스는 90억 달러(10조3000억원)에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 전체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한다. 이 금액은 지난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금액 80억 달러를 뛰어넘는 국내 M&A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인텔 인수로 낸드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달하게 돼 키옥시아(19%)를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특히 인텔의 강점이었던 기업용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  재계의 큰 별 지다...삼성 이건희 회장 별세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의 나이였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만이다. 1942년에서 태어난 고인(古人)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삼성 경영을 맡은 이후 반도체와 스마트폰, 바이오 등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 취임 당시 10조원이었던 매출액은 2018년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으며,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259배,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무려 396배나 증가했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한 후 재산을 물려받을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이 내야할 세금이 11조원으로 추산되면서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  LG 구광모 체제 확고히...구본준 LG고문 '분사'

올해 3년 차에 접어든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4세대 경영 체제가 더욱 확고해졌다. 구광모 회장의 삼촌인 3세대 구본준 그룹 고문의 계열 분리 작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11월 26일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자회사 판토스 포함),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안 결의 내용을 발표했다. 구광모 고문의 삼촌인 구본준 고문이 LG상사를 중심으로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하기 위한 수순 돌입을 공식화한 것이다. 구광모를 중심으로 한 뉴 LG가 내년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공정경제 3법 국회 통과...잡음 지속

정부는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복합기업집단거래법 등 ‘공정경제3법’이 12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경제 단체들은 '기업규제 3법'과 관련해 그 동안 각각의 목소리를 내왔으나, 국회에서 거대 여당이 경제계 의견을 거의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를 강행하자 큰 실망감을 느꼈다. 여기에 여당이 과반 의석 확보를 무기 삼아 기업 활동에 치명적인 '중대재해법' 처리마저 내년 1월 10일 임시국회 회기 종료 전까지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재계와 정부의 잡음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그린뉴딜 발표...적극 동참한 재계

7월 16일 정부는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 2025년까지 73조 4000억원을 투자, 65만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린뉴딜 계획을 공개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코로나19를 불러온 기후‧환경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한화, 두산, 효성, GS 등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그린뉴딜과 연관된 각종 신사업들을 발표하며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장미빛 환상에 불과하다는 일부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 전기차 배터리 흑자 시대 '영광'… 화재사고는 '시끌'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가 약진했다. LG화학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3위) 정도 점유율에서 올해는 3분기까지 2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에 가장 먼저 성공했다. 안정적 흑자 구조를 마련한 LG화학은 전지 부문을 분사해 12월 1일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공식 출범했다. 내년이면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굴지의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투자를 늘리면서 배터리 업계들은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영광 이면에 화재사고라는 오점도 있었다.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 코나 EV가 잇따른 화재로 리콜 결정을 내렸고, 역시 LG화학 배터리가 사용된 GM 볼트 EV도 리콜을 진행 중이다. 삼성SDI도 포드 쿠가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리콜을 결정하는 등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전기차 판매량이 더 커질수록 화재사고 확률도 높아진다.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는 일이 배터리 업계의 과제로 남았다.

◆이동 줄어든 전세계… 정유업계에 수조원대 적자 '먹구름'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이동이 감소하면서 정유업계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1분기에만 합산 영업적자 4조원을 거뒀을 정도로 실적 타격이 컸다. 올초 산유국들의 감산 실패와 원유 수요 감소 등이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해 재고평가손실의 영향을 크게 받은 탓이다. 초반 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졌다. 정유4사는 올해 누적적자로 5조원을 넘겼다. 사상 최대 손실이 예상된다. 소비 심리가 풀리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석유제품 판매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 업계에서 이익이 나는 수준으로 평가하는 배럴당 4달러 정제마진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 계속된다. 12월 4주차 정제마진은 배럴당 1.3달러로 추산된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전세계 코로나 확산세가 연초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진 상황에 내년 산유국들의 증산 등 유가 변동 우려도 남았다. 정유업계의 고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끝나지 않는 소송전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이 내년 2월 10일로 연기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당초 10월 5일이던 최종 결정을 10월 26일, 12월 10일에 이어 3차례나 연기했다. 양사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은 LG화학이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이후 1년 8개월 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2월 ITC는 SK이노베이션의 증거인멸 등을 사유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조기패소 판결(default judgment)’을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은 즉각 이의신청을 했고 ITC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 4월 전면(in its entirety) 재검토한다를 결정했다. 양사 최종 결정이 세차례나 연기되면서 합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수백억과 수조원이라는 합의금 차이를 좁히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양사가 합의를 위한 협상 테이블을 만들려면 최종 판결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종판결이 '합의금' 산정의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생존 위한 발버둥' 두산그룹, 자구안 끝마치다

두산이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지원받아 시작한 자구안이 연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두산그룹은 올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두산타워 8000억원, 두산솔루스 7000억원, 두산모트롤BG 4530억원,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매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지주가 8000억~1조원에 인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두산그룹 위기의 발단이 된 두산건설 매각 정도가 남아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두산그룹은 자산과 계열사 매각, 유상증자를 통해 자산 마련에 성공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이룬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을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키워 영업 실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을 2025년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재무구조 개선은 이뤘지만, 앞날이 평탄하지만은 않다. 당장 주력 사업이던 원자력발전 주기기를 통한 신규 사업 수주가 힘들어졌다. 두산중공업에 남아 있는 원전 매출은 신고리 5·6호기가 준공되는 2024년이면 '제로(0)'가 된다. 차기 매출 동력으로 삼은 해상풍력사업이 기대만큼 성장해주지 못한다면 매출 공백이 커질 수도 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산은 주도의 '빅딜'

산업은행 주도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이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가 불발되면서다. 양사 합병을 위해 산은은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에 8000억원을 지원하고, 대한항공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 국내 양대 항공사의 통합이 발표되자 독과점 혜택과 산은의 경영권방어 지원 의혹, 인위적 구조조정 논란 등 각종 잡음이 일었다. 이에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섰다. 우 사장은 12월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양사 통합 후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독과점이 아니라는 것도 재차 표명했다. 그중 독과점 이슈는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앞두고 마지막 변수로 거론된다. 양사가 자회사로 둔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모두 합친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출범이 예고됐는데, 5개사의 국내선 여객 점유율은 66.5%에 달한다.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으면 경쟁제한 우려가 발생한다. 다만, 산은 주도의 합병인 만큼 기업결합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주된 시각이다. 

◆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로보틱스 사업 '도전장'

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 사업에 본격 도전장을 던졌다. 현대차는 12월 11일 소프트뱅크로부터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 인수를 발표했다. 인수 가격은 8억8000만 달러(화화 약 9600억원)로 1조원에 육박했다. 해당 인수는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대규모 M&A인 데다 정 회장이 사재 2390억원을 투입해 20%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정의선 회장은 앞서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로보틱스를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로보틱스팀을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과 미국 로봇 스타트업 리얼타임로보틱스에 투자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로보틱스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기대가 모아진다. 

◆ LCC 전례없는 위기...'생존 몸부림' 

올 초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겪었다. 출입국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여객 매출이 곤두박질쳤다. 특히 화물사업에서 유의미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LCC들은 생존위기에 내몰렸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속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정책자금 수혈과 유·무급 휴직, 유상증자, 무착륙 관광상품 출시, 기내 화물 수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면서다. 그나마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위안을 주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여행 심리가 회복되려면 3~4년이 더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 쌍용차 결국 법정관리 신청...신규투자 유치가 '관건'

쌍용자동차가 백척간두에 섰다. 마힌드라는 올해 6월 신규 투자자를 찾아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가 유력 투자자로 부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다만, 현재까진 마힌드라와 HAAH 간 지분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쌍용차는 올해 11월 출시한 '올 뉴 렉스턴'의 흥행으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잠시 모였으나, 12월 21일 1600억원 규모의 대출 원리금을 연체하며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일단 기업회생절차와 동시에 'ARS 프로그램'을 신청해 최대 3개월의 시간을 번 상황이다. 회사 측은 새 투자자와의 협상에 속도를 올려 회생절차가 개시되기 전 유동성 문제를 조기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3개월 내 신규 투자 유치에 회사의 명운이 걸린 셈이다.

◆ 車업계, 코로나19 확산에 초유의 셧다운

완성차업계는 올 초 코로나19 여파로 초유의 '셧다운' 사태를 겪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해외 공장이 생산을 멈추면서 부품수급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셧다운 장기화로 대규모의 생산차질에 따른 실적 하락이 불가피했고, 이들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들도 납품이 중단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생산 중단은 올 연말까지 이어졌다. 생산 공장의 확진자가 단 한 명이라도 발생하면 해당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방역조치를 취하는 과정이 반복됐다.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2021년에도 코로나19 종식을 단언할 수 없는 만큼, 생산 현장의 긴장감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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