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9일로 예정된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된데 대해 "추후 일정은 결정된 바 없고,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기본 원칙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측은 9일로 예정된 대면조사 일정과 장소가 사전유출 됐다며 대면조사에 일단 불응했다. 

이에 이규철 특검보는 "(대면조사 관련 협의 과정에서) 조사대상자가 현직 대통령인 점과 경호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대부분의 사항에 대해 대통령측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대면조사 비공개와 관련해 "사전조사 일정 등은 특검법 제12조에따라 공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개하지 않고 조사완료 후 상호 동시에 수사절차상 이뤄진 사항을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고 그간의 합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정보 유출 대상이 특검보 4명이라는 지적에 대해, 내부적으로 특검보 4명에 대한 조사 결과 이들에 의해 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조사는 이들 4명에 대해서만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후 여러가지 조율해야 하는 부분에서 이번과 같은 상호간의 논란은 가급적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대면조사를 위한 협상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