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6로 '마케팅 흑역사'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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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6로 '마케팅 흑역사' 극복할까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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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G6 실물사진 <사진=온라인 캡처>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은 가운데, 그간 마케팅에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LG전자가 이번엔 '마케팅 흑역사'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ㆍ가전제품은 혁신성과 기능면에서 업계와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에서 실패하며 판매가 부진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례로, 올해 1월 공개된 15.6인치 '그램 노트북'은 실제로 무게를 재 보면 963g에 불과한데도 980g이라고 광고하며 소위 'LG 마케팅 흑역사'에 한 줄을 보탰다. 

이에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공개될 예정인 G6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특히 이번 'MWC 2017'에는 매번 이목을 집중시켰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신제품이 갤노트7 단종 여파로 인해 소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자에게는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릴 최대의 호기로 관측된다. 

LG전자가 공식적으로 G6의 스펙을 공개한 적은 없으나 "2월 발표할 차기 스마트폰에 18대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라거나 "5.7인치 QHD+ 디스플레이는 '풀 비전'으로 명명했다"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해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LG전자가 제품 정보를 서서히 공개하며 관심도를 높이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전작들에 비해 자사 차기작(G6)에 대한 관심이 높고 관련 문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G6의 스펙 등과 관련해)예년에 비해 특별히 공식적으로 더 많은 것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실제로 어느때보다 LG전자의 신제품에 대한 많은 정보와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 지금까지 알려졌거나 추측되는 G6의 스펙과 기능

LG전자가 발송한 'MWC 2017' 초대장과 함께 공개된 G6 티저영상은 ▲크기는 유지하되 베젤을 줄이고 화면을 키운 디자인 ▲방수방진 기능 ▲향상된 카메라 성능 등을 암시한다. 

LG전자가 공개한 G6 티저영상 이미지 <사진=티저영상 캡처>

또한 G5에 채택했던 모듈 방식을 버리고, 고집했던 플라스틱 베젤도 메탈 소재로 변경했으며, 배터리 일체형으로 디자인 됐다고 알려졌다.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픽셀을 제외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될 음성인식 비서 '어시스턴트'도 G6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경쟁사 신제품이 없고 이번 MWC에서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예상돼 G6에 대한 궁금증이 올라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G6에 대해 'LG스러움을 버렸다'고 자평까지 할 만큼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G5의 실패를 만회하고 계속되는 모바일 사업부의 부진을 씻을 전기를 만든다는 각오다.

'LG스러움을 버렸다'는 기술적 혁신도와 더불어 사용자 경험을 더욱 중시한 대중친화적인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달 중 공개될 G6의 기능과 성능만큼이나 LG전자의 마케팅 전략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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