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재계 총수,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1100억원 기부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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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재계 총수,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1100억원 기부 행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12.17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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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120억, 현대 250억, SK 120억, LG 120억 등 이웃사랑성금 쾌척
- 이재용 "지속가능한 100년을 만들어가기 위해 환경적·사회적 가치 창출 더욱 힘쓸 것"
- 정의선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
- 최태원 "기업과 사회가 힘을 합쳐 사회 문제 완전히 해결"...행복얼라이언스 결성
- 구광모,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돕기 위해 국제백신연구소에 10억원 남몰래 선행

경제계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연말 불우이웃돕기 기부 행렬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그룹은 연말을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현재까지 이웃사랑성금 약 1100억원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사랑성금'은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 역량 강화 및 경제적 기반 마련, 청소년 교육사업, 환경정화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가장 먼저 기탁했다. 삼성은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성금을 기탁해왔다. 삼성이 올해를 포함 지난 21년간 기탁한 성금 총액은 6700억원에 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8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창립50주년 행사 영상에서 "지속가능한 100년을 만들어가기 위해 환경적·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당시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좌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9일 이웃사랑성금으로 250억원을 기탁했다. 지난 2003년부터 성금을 전달해온 현대차그룹은 지난 18년간 누적 3090억원의 성금을 전했다.

정 회장은 지난 10월 취임 메시지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을 전 세계 고객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수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 지원에 시속하게 대응해왔다. 

SK그룹은 17일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전달했다. SK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총 1760억원에 달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사회 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 결성을 주도해 회원사 100여 곳과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힘쓰고 있다. 최 회장은 "많은 사회 문제 중에서도 아이들이 영양 불균형에 놓이는 문제를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기업과 사회가 힘을 합쳐 하나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사례를 만들고, 이를 통해 다른 사회문제들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혈액 부족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위한 임직원 헌혈 행사에 깜짝 동참하기도 했다.

LG그룹도 지난 8일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전했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21년간 약 2000억 원의 연말 성금을 기탁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취임 이후 'LG의인상' 수상 범위를 확대하는 등 우리 사회의 숨은 의인을 꾸준히 발굴해 선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돕기 위해 국제백신연구소에 개인적으로 10억원을 조용히 기부했다.

삼성전자가 구매한 2021년도 유니세프 달력 이미지
삼성전자가 구매한 2021년도 유니세프 달력 이미지

한편, 4대 그룹은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연중 또는 연말에 불우이웃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내외 NGO들이 제작한 탁상달력 30만개를 구입해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유니세프, JA코리아, 푸른나무재단 등에서 삼성과 공동으로 제휴해 만든 달력이다.

현대차그룹은 교통안전문화 정착,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환경보전, 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를 사회공헌 4대 중점체계로 삼아 관련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4월부터 ‘행복크레딧’ 프로그램을 만들어 협력사는 물론 사회 기부도 동시에 하고 있다. 고객이 11번가나 SK스토아에서 SK텔레콤의 협력사 중 사회적 기업이나 중소상공인 상품을 구매하면 SK텔레콤이 고객의 결제액에 따라 기부 전용 포인트를 적립해줘 누적된 포인트가 연말 사회공헌사업에 전액 기부되는 프로그램이다. 

LG 계열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기부가 위축되며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을 위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비대면 봉사활동을 확대했다. LG전자 임직원과 가족들은 다문화 가정 아동과 시각 장애인을 위해 동화책을 녹음해 전달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 자막도 제작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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