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中텐센트와 손잡고 현지 콘텐츠 시장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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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中텐센트와 손잡고 현지 콘텐츠 시장 공략 나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1.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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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20개 작품을 '텐센트동만'을 통해 중국에 서비스하며 콘텐츠 현지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카카오는 중국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만화전문사이트 '텐센트동만'을 통해 해당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진출은 카카오의 자회사 포도트리와 텐센트동만의 직접 계약으로 이뤄졌다. 카카오가 중국 내 에이전시 없이 현지 플랫폼과 직접 계약해 중국 현지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카카오는 텐센트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작품들을 계속해서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2차 판권 등 IP 비즈니스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텐센트 동만은 월간 이용자수가 9000만명이 넘는 중국 최대 규모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서비스다. 조회 수 1억 뷰 이상을 기록한 만화가 300종, 10억 뷰 이상을 기록한 만화가 30종에 이른다. 

투고작가 5만명, 전속 계약 작가 600명 등 중국에서 가장 방대한 작가와 작품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에 서비스 될 만화는 다음웹툰의 '연애싫어', '소녀신선', '아쿠아맨', '생존인간' 등 10개 작품과 카카오페이지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마검왕', '그 여름 나는' 등 10개 작품이다. 

카카오가 중국 텐센트동만과 손잡고 선보일 작품 리스트

해당 작품은 텐센트로부터 독창적인 소재와 중국 현지 독자들이 공감하고 선호할만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7월부터 텐센트동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40일만에 1억 뷰를 달성한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의 성공도 이번 계약의 발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부사장(겸 포도트리 대표이사)은 "이번 20개 작품의 중국 진출은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국산 웹툰 IP의 작품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 텐센트와 함께 중국 내 유료 콘텐츠 시장을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2017년을 글로벌 콘텐츠 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를 통해 일본과 북미 시장에 국내에서 검증된 웹툰과 소설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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