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헐리우드 진출 모색...아이폰 넘어 사업구조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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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헐리우드 진출 모색...아이폰 넘어 사업구조 다각화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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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연예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헐리우드 복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몇 달간 애플이 TV프로그램 판권구매와 관련해 베테랑 프로듀서들과 접촉했으며, 영화 스튜디오와 네트워크의 마케팅 책임자 영입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애플 임원들은 "올해 말까지 자체 TV프로그램과 영화 제작에 들어가길 희망한고"고 말해 애플이 콘텐츠 사업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WSJ은 HBO가 제작한 '웨스트 월드', 넷플릭스의 '스트레인저 싱스' 등과 유사한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애플이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첫 단계로 애플뮤직의 콘텐츠 보강에 나서 월 10달러에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와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음악과 관련된 논픽션 쇼와 다규멘터리를 제공하는 외에도 30분 버전의 '카풀 가라오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판권 계약도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해 타임워너 인수전에 뛰어들며 연예 및 미디어 사업에 관심이 있음을 나타냈다. 타임워너는 AT&T에 인수됐지만 애플도 상당히 진지하게 타임워너측과 인수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가 오리지널 TV와 영화 사업에 진출하면 할리우드에는 전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애플 역시 다른 회사 콘텐츠의 배극사가 아니라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 회사로 진출하는 중요한 전략적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의 사업 다각화는 아이폰의 판매 정체와 관련이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지난해 애플은 처음으로 아이폰의 연간 매출 목표에 미달하는 성적을 낸 반면 애플 뮤직의 매출은 22% 상승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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