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천식환자 1~2월 겨울철 조심해야"...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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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천식환자 1~2월 겨울철 조심해야"...복지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1.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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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찬 공기로 천식이 악화되어 응급실에 내원하는 고령 환자가 1월부터 증가하므로 고령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 2011년~2015년의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천식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1월부터 3월까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입원율 및 사망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만1697명의 천식환자가 응급실에 방문하였고 특히 9월(10.7%)과 10월(10.0%) 등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60세 이상 고령 환자는 2월(12.1%), 1월(11.1%) 등 추운 겨울에 발병율이 높았다.

고령자의 경우 기관지 등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천식에 더욱 취약해지는데 찬 공기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철엔 감기나 독감으로 인해 천식 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응급실에서 진료 받은 천식 고령 환자의 62.3%가 입원해 다른 연령군과 비교하여 두 배 이상의 입원율을 보였으며 입원환자의 18.3%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고령 천식 환자 0.5%는 병원에 도착 전 사망하거나 응급실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 군(15세미만 0.0%, 15세~59세 0.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고령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여 호소한 주 증상으로는 호흡장애(66.9%), 기침(5.2%), 발열(3.4%), 가슴통증(1.7%), 전신쇠약(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순영 응급의학 전문의는 “겨울철 노인 천식과 관련하여 천식이 있는 고령 환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독감 예방백신을 매해 접종해야 하고 가능하면 추운 날씨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만약 외출을 해야 할 경우 실내에서의 간단한 준비 운동을 통해 바깥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었을 때의 위험을 감소시켜야 한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코로 호흡할 수 있도록 마스크나 스카프를 착용하여야 하며 항상 천식 약을 휴대하고 가벼운 감기에 걸린 경우라도 병원을 방문해 천식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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