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는 2016년 12월 29일 대우조선해양(이하 회사)의 장기신용등급을 B+로 하향 조정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등급전망은 Negative다.
회사의 신용등급과 관련하여 직전평가 당시 기 수주 프로젝트의 추가손실 발생 가능성과 해양프로젝트 인도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현금흐름 변동성, 공모사채의 기한이익 상실 선언 가능성, 구조조정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여 회사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었다.
2016년 12월 29일을 납입일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1조7858억원을 출자전환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1조원의 신종자본증권 매입을 결정함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회사 구조조정에 대한 방향성 관련 불확실성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회사의 차입금 규모가 감소하고 자본잠식이 해소되는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상당 수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사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자본확충 규모는 2015년 산업은행이 발표한 회사 정상화 계획(2016년말 기준 부채비율 500% 이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올해 3분기에도 추가손실이 발생하여 2016년 9월말 별도기준 자본잠식 규모가 1조 3384억원으로 심화된 가운데 총 2조 7868억원의 자본확충 방안이 이행되더라도 2016년말 별도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은 850% 내외의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회사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차입금적 성격을 감안할 경우 실질적인 차입부담은 지표 대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최대주주 및 국책금융기관의 회사에 대한 지원 수준이 기존 정상화 계획 대비 낮은 수준에서 이행된 점을 감안하여 회사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