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시장서 1위자리 애플에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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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북미시장서 1위자리 애플에 내줘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6.12.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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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선 1위 유지...아시아에서는 오포에 근소하게 앞서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 보고서인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애플은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33.7%를 기록하며 25.6%에 그친 삼성을 누르고 1위를 탈환했다. 애플은 아이폰7 1차 출시국에 중국을 포함한 것이 3분기 매출에 도움이 됐고, 아이폰7 플러스에 대한 시장 반응도 좋았다는 평가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후속조치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1위를 유지했다. 갤럭시J 시리즈와 갤럭시S7, 엣지의 판매 호조가 1위 유지의 발판이 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12.1%), 유럽(27.8%), 남미(33.1%), 중동(33.6%)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북미(33.7%)에서 1위, 아시아(8.7%)에서 5위, 유럽(17.9%)에서 2위, 중동(4.1%)에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2016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특이할만한 점은 아시아 출하량 1위를 기록한 삼성이 중국 오포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는 것이다. 오포는 3분기 화웨이를 누르고 12.1%로 2위를 차지했다. 비보가 10.4%로 3위, 화웨이는 9.8%로 4위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오포와 비보의 추격이 무섭다. 오포와 비보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순위 5위권 내 위치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LG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북미와 중남미에서 13.1%로 3위, 10.4%로 2위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LG는 지난 2분기에 유럽 등 기타 지역에서 순위권 안을 유지했으나 3분기에는 중국업체, 특히 화웨이에 밀려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글로벌 순위에도 6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강경수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마케팅 능력과 규모의 경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중국업체들 중에서도 명암이 갈리고 많은 업체들이 도태될 가능성이 있다.삼성과 LG는 집중력있는 모델 운용과 마케팅 예산 집행으로 이 시기를 잘 극복해야 될 것이다.화웨이,오포,비보의 추격은 4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라고 분석 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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