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부양책 기대·기술주 반등에 강세···다우 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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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부양책 기대·기술주 반등에 강세···다우 0.43% ↑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7.28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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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기대와 실적 발표를 앞둔 핵심 기술기업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88포인트(0.43%) 오른 2만6584.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78포인트(0.74%) 상승한 3239.41에, 나스닥 지수는 173.09포인트(1.67%) 오른 1만536.27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은 부양책 논의와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백악관과 공화당이 약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합의했으며, 이날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핵심 쟁점인 실업 보험의 경우 총 수령액을 기존 임금의 약 70%로 하는 방안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주 애플과 아마존, 구글 등 굵직한 기업의 실적이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약 80%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지만, 기술주 고평가 논란 속에 긍정적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만큼 긴장감이 팽팽하다.

다만 이날은 애플과 아마존 등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타면서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약 2.4% 상승했고, 아마존도 1.5% 이상 올랐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가 미국 정부로부터 4억70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모더나 주가는 이날 9.2%가량 급등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요인과 불안한 소식이 혼재됐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427만 명을 넘었고, 전 세계적으로 1600만 명 이상이 감염됐다.

홍콩이 식당 실내 영업을 금지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CNN은 최근 7일 평균 감염자 수 추이를 보면 미국의 하루 감염 규모가 여전히 많지만 10일 사이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이른바 '핫스팟'의 증가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강한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이날도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가파른 달러 약세와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금 가격을 밀어 올렸다고 진단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61% 올랐다. 금융주는 0.81%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상무부는 6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7.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에 15.1%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조사치인 5.4% 증가보다 높았다.

기업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6월에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7월 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 3.0으로 전월 -6.1에서 상승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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