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단종 속속···카드업계, 수익성 개선 방안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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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단종 속속···카드업계, 수익성 개선 방안 찾기 분주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7.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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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카드 단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수익성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3종 카드의 신규발급을 중단한다. 단종되는 카드는 카드의정석 시리즈 중 ‘다이렉트’ 3종, ‘배달의민족 우리체크카드’ 2종, ‘그랑블루Ⅱ’ 등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2030’ 3종, ‘빅플러스(Big Plus)’ 9종, ‘GS칼텍스 샤인(Shine)’ 3종, ‘레이디(Lady)’ 8종 등 28종의 신규 발급을 지난 6일 오후 4시부터 중단했다.

해당 카드들은 신규 발급이 중단되지만, 발급 중단 이후에도 기존 카드의 분실·훼손 재발급은 가능하다. 다만 재발급 시 유효기간 연장은 할 수 없고 기존 카드의 유효기간과 동일하게 발급이 진행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00년에 출시된 카드들이 많다”며 “새로운 카드가 계속 나오고 예전 카드는 지금 트렌드와 맞지 않아 고객들은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없애는데, 카드 수가 100개 이하인 카드들을 라인업 정리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일부 상품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KB국민카드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 현대카드 ‘M에디션2’, 롯데카드의 ‘아임욜로’ 및 ‘엘클래스 L20’ 등이 최근 단종된 상품이다. 

카드사들이 신규 발급을 중단한 카드에는 혜택이 많은 알짜카드로 알려진 상품들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카드사들의 카드 단종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코로나19 여파 지속에 따른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서의 비용 절감의 측면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기존 카드의 중단과 함께 수익성을 높일 카드 상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플라스틱 카드 없이 발급신청부터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모바일 카드는 카드 제작 비용과 모집 수수료 등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카드사들의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는 카드사와 기업이 파트너십을 맺고 출시하는 카드로 마케팅 비용 분담 등을 통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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