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16년 만에 결국 한국시장서 철수..."A/S 2028년까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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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16년 만에 결국 한국시장서 철수..."A/S 2028년까지 유지"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5.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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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약 7조7000억 순손실...중국, 북미 등 핵심 사업장에 집중

일본의 대표 자동차 업체인 닛산자동차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28일 닛산자동차는 2019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의 한국 시장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4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6년 만이다.

닛산 본사는 2019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6712억엔(약 7조718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닛산은 향후 회사 역량을 일본과 중국, 북미 시장 등 핵심 사업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닛산은 지난 200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후 한때 연간 판매량이 1만 대에 육박했지만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문제 등이 드러나면서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일본차 불매운동에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타격이 극심했다. 실제 한국닛산은 올해 4월까지 813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1384대) 대비 41.3% 급감했다. 

한국닛산 측은 "오는 12월 말에 한국 시장에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존 고객들을 위한 차량의 품질 보증, 부품 관리 등의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는 2028년까지 향후 8년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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