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이 축소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를 이겨낸 성과란 평가가 나온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구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TV 출하량은 4329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16.4% 감소했다.
TCL·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은 1513만대로 14.4% 감소했다. 소니,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의 출하량도 442만대로 26.2% 줄었다.
그러나 국내 업체의 올 1분기 출하량은 1678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세계 시장 중에서 유일하게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8.8%에서 24.1%로, LG전자는 12.8%에서 14.6%로 출하량이 각각 올랐다. 각사 1분기 사업보고서를 봐도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 추정치에서도 삼성전자는 31.9%, LG전자는 17.0%로 작년보다 상승했다.
국내 업체의 TV 출하량은 지난해 중국 업체에 밀렸다. 그러나 이번에 성장을 이루며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도 31.6%에서 38.8%로 상승했다.
중국 점유율은 34.1%에서 35.0%로 소폭 증가했다. 일본 점유율은 11.6%에서 10.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CD TV 출하량은 4266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16.6% 축소했다. OLED TV 출하량은 62만대로 2.5% 증가했다. OLED TV 패널을 양산하는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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