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주 동안 해외유입 35%, 병원 등 집단감염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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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주 동안 해외유입 35%, 병원 등 집단감염 34.9%"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4.0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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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모든 입국자 14일 동안 의무 자가격리
정은경 본부장이 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이 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주 동안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35%, 병원과 요양병원 집단 발병 34.9%"라며 " 해외 유입 사례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 동안 의무 자가 격리 조처를 한다. 해외 입국자들은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정 본부장은 주문했다.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 6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13명 확진자 확인했다. 입원자와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확진자가 확인된 병동은 폐쇄됐다.

서울아산병원 입원환자 1명도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확진자와 보호자는 자가격리조치됐다. 동일집단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노출자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율 조사에서 국민의 90%가 실천했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병원내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대책은 무엇인가.

"어제와 오늘 의정부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두 병원에서 환자 발생 사례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어떤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는지를 알아보고 보완할 것이다. 무증상이나 경증 상태에서 병원에 오면 선별하기가 어렵다. 이 부분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의료계와 협의하겠다."

-의정부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역학조사 어느정도 진행됐나.

"관련 시도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관이 같이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진료를 잠정 중단하고 전체 의료인과 환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아산병원도 전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의료진과 보호자에 대해서는 자가 조처를 했다."

-성모병원과 아산병원 격리조치된 의료진 규모가 궁금하다.

"현재 9세 여아가 확진된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라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한다. 서울아산병원은 검사가 이뤄진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조금 전 보고받았다."

-대구 의료진 121명 감염자 중 신천지 교인이 30여명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이런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구시 의료진에 대해서는 대구시에서 설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도의 대부분은 간호의료인이 대부분이었다. 예배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진료 과정에서 노출된 사례도 있다. 신천지 의료인이 먼저 감염된 이후 다른 의료진 감염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일부는 교인으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확인됐다. 구체적 사례는 좀 더 정리가 필요하다. 대구시의 역학조사를 통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확인했다. 대구시가 몰랐을 리 없다."

-세브란스병원에서 혈장 치료를 시도했다고 하는데.

"혈장 치료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채취해서 환자에게 항체를 만들어주는 치료이다. 혈장치료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혈장을 어떻게 안전하게 확보하는지 등이 담긴다. 안전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다. 혈액안전소위원회 검토를 거쳐 만들고 있다. 해외에서도 혈장 치료한 문헌보고가 있다. 회복이 빨랐다, 바이러스 분비 감소시킬 수 있었다는 문헌이 있다. 다만 아직 사례가 적다. 중증 환자에게서는 치료해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전망은.

"코로나19 치료제는 전 세계적 대유행이기 때문에 모든 국가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참여해 신속하게 만들어 것으로 예상한다."

-5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단하고 생활방역체계로 바꾼다고 했는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체계로 전환 등은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분간 계속 이뤄져야 한다. 감염예방 수칙 등을 좀더 구체화시키고 일상 생활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전환시기 등은 협의할 예정이다. 언제, 어떻게 할 것이냐는 단순한 환자수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다. 여러 변수가 많다. 해외 유입, 병원내 집단 발병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많다. 중요한 것은 통제가능 범위내에 있는지에 있다."

-외국인 한시 입국금지 하나.

"검염은 국방부와 국토부, 인천공항공사 등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번아웃되지 않게 배려할 것이다. 외국인 한시 입국금지는 당분간 없다. 입국 금지가 아니라 14일 동안 의무적 자가격리 조치를 한다."

-'오페라의 유령' 공연 배우가 확진받았다고 하는데. 관객들에 대한 대책은.

"지자체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배우 국적, 입국 일자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다음 브리핑 때 설명하겠다. 지자체가 조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주 입국자 코로나19 확진이 유럽 입국자를 넘어섰다고 하는데.

"매일 변동이 있다. 전체 입국자 숫자 미국 입국자 2500명, 유럽 입국자는 1200여명으로 미국 입국자 확진자 숫자가 많을 가능성이 크다.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4.15 총선 때 사람이 많이 몰리면 1m 거리두기 힘들텐데.

"투표소 감염예방 수칙에 대해서는 선관위와 협의하고 있다. 사람이 몰리면 밀접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좀더 정교하게 만들겠다. 1m 기준을 정한 것은 야외에서 대기할 때는 최소 1m가 상식적 기준이어서 이렇게 정했다. 안전한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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