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복한 환자 혈장 통한 치료 지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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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회복한 환자 혈장 통한 치료 지침 마련”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3.3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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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모든 입국자 14일 동안 자가격리

 

권준욱 부본부장이 3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이 3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코로나19(COVID-19)에서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통한 치료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에도 중증 메르스 환자 치료를 위해 당시 메르스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사용한 바 있다”며 “최근 일부의 보고이긴 한데 중국에서도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완치자 혈장을 투여해 치료 효과가 있다는 일부 보고도 있어 이를 고려해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혈장 치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현재 코로나19 국내 총 누적 확진자는 9786명, 이 중 해외 유입은 518명이었고 외국인은 42명이었다. 해외 유입 92%가 해외에서 돌아오는 우리나라 국민이었다. 지금까지 5408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5명이 추가돼 총 163명을 기록했다.

최근 해외에서 들어오는 경우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유입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4월 1일 0시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관리가 강화된다. 30일 하루 해외 유입 환자현황을 보면 총 29건으로 검역단계에서 15건, 지역 사회에서 14건의 해외 유입환자가 발견됐다. 이 중에는 미주에서 14명, 유럽에서 13명, 중국 외 아시아에서 2명의 발생했다. 1명을 제외하고 28명이 해외에서 들어오는 우리나라 국민이었다.

4월 1일 0시부터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국민, 장기체류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입국 후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한다. 단기체류자의 경우에도 그동안은 자가격리 없이 능동감시만 했는데 예외적 사유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자가격리를 하기로 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별히 보건의료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대구 경북지역의 코로나19 감염병 재난현장에서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진단검사와 치료에 헌신하고 또한 대규모 감염통제의 성과를 낸 대구 ·경북지역의 의료진과 자발적 파견으로 도움을 준 모든 보건의료인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브리핑 과정 중에서 대구지역 의료진에 대한 감염 발생 통계발표나 영남대병원 진단검사처럼 일부 오해가 생기거나 해당 기관에서 어려움이 발생한 데 대해 담당자로서 송구하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 보건의료계, 전문가와 함께 지금까지처럼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코로나 방역에 매진해 유행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께 건강한 일상을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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