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 스마트폰 판매 14% 감소...삼성, 점유율 22%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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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스마트폰 판매 14% 감소...삼성, 점유율 22% '1위'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3.27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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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 중국에선 38%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이 점유율 22%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켰다. 삼성은 중국의 공급 차질 영향권 안에 포함되지 않으며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을 지속할 수 있었고, 중국의 수요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시장 선두를 유지했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을 분석해 발표했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글로벌 전체 판매 하락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으나, 코로나19 발병국인 중국시장에서만은 38%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며 "중국 시장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월별 판매량.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펄스 2월 보고서]
글로벌 스마트폰 월별 판매량.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펄스 2월 보고서]

2월 스마트폰 소비가 주춤해지면서 판매가 저조했지만, 오프라인의 수요가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온라인 부문에서의 판매가 성장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오프라인 판매가 50% 감소한 반면 일부 수요가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전체 중국 시장 판매 하락률은 3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통상 2월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시기인 데에다 특히 춘절이 있는 경우에는 생산 가동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18% 하락율은 당초 우려 대비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피터 리차드슨(Peter Richardson) 연구원은 향후 수요공급 전망에 대해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에게 필수품이 아닌 선택재로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교체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는 시장"이라면서도 "스마트폰은 분명 일상 생활에서 중요한 소비제품인 것은 분명하며, 특히 최근처럼 오랜 시간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구매가 일부 늦춰지고 있지만, 일정 시점 이후에는 지연됐던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가 결국 발생할 것이란 게 그의 견해다.

2020년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펄스 2월 보고서]
2020년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펄스 2월 보고서]

애플은 중국 공급 차질로 인해 약 2주간 판매에도 영향이 미치면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화웨이의 경우 공급과 수요 모두 중국 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초 예상을 상회하며 2월 한달 동안 120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고 글로벌 점유율은 1%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이 점차 코로나 19 영향에서 벗어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점차 그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여파가 전례없이 퍼져 나가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분석해 볼 때 핸드폰 등 이동통신 시장에 장기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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