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한·중·일, 한목소리로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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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에 한·중·일, 한목소리로 “함께 간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1.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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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데 대해 한국과 중국, 일본이 미국 도널드 정부와 공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박근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축전을 발송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앞으로 북한 문제 등 현안 해결과 한미동맹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요지의 축전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미국의 차기 행정부와도 한미동맹 관계의 가일층 심화·발전을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 환구망은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차기정부와 함께 노력해 중·미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발전을 지속하고 양국과 세계 인민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축사를 보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번에 미국 차기 대통령에 선출된 것에 마음으로부터 축하의 뜻을 표한다"는 내용의 축사를 트럼프 당선자에게 보냈다.

아베 총리는 "일본·미국 양국은 자유, 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맺어진 흔들림 없는 동맹국"이라며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손을 잡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과제에 함께 대응하고 싶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양국은 예민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삼가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미국 대선 결과가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보여줬다는 일부 중국 언론의 분석에 대해서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다른 국가의 내정은 평가하지 않는다"며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가 주일 미군 분담금을 일본이 더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후보자 시절의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 정부가 논평하는 것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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