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해서 잘 나가는 휠라... 조주빈 돌발 악재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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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해서 잘 나가는 휠라... 조주빈 돌발 악재에 ‘당혹’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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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슈즈 열풍 타고 1020세대 최고 인기 브랜드 등극
국민적 공분 n번방 용의자 ‘조주빈’ 티셔츠 ‘모자이크' 요청
여파 큰 사건 당사자 패션 유행하는 '블레임 룩' 현상 될까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조주빈.[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조주빈.[사진=연합뉴스]

 

잘 나가던 휠라가 뜬금없는 ‘조주빈’ 악재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25일 오전 소위 n번방 중 ‘박사방’을 운영한 사건 용의자 ‘조주빈’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승줄로 묶인 조주빈은 FILA 로고가 크게 박힌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꽤 멀리서도 로고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자 휠라 코리아 측은 취재 기자들에게 급하게 연락해 티셔츠의 휠라 로고를 모자이크 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사건의 용의자와 연관돼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휠라 측 관계자는 “오늘 아침, 국민적 공분을 사고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휠라 제품을 착용 후 포토라인에 섰다"며 "주고객층인 10대와 특별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저희 휠라는 이번 일로 특히 더욱 깊은 유감과 함께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유명 사건의 당사자가 착용한 패션이 유행을 타는 경우는 흔하다. 유명 연예인등 긍정적 이미지의 대상을 닮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과는 반대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의 패션과 스타일이 인기를 끄는 현상은 ‘블레임 룩’이라고 불린다.

가장 유명했던 ‘블레임 룩’ 현상은 과거 탈옥범 신창원이 체포됐을 때 입은 ‘미소니’ 이미테이션 티셔츠가 한동안 유행했던 것을 들 수 있다. 이런 ‘블레임 룩’은 단기간 매출 상승을 이끄는 효과는 있지만, 장기간으로 봤을 때 브랜드 가치 하락을 동반하고는 해 브랜드 입장에서는 꺼릴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공교롭게도 25일 휠라(휠라홀딩스)의 주식 가격은 전일 대비 무려 30% 가까이 상승했지만, 전문가들은 “조주빈의 ‘블레임 룩’ 현상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휠라는 최근 2~3년 간 뉴트로 열풍의 주역으로 패션업계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힙’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10대 중고생들에게는 필수 신발이 된 ‘어글리 슈즈’를 필두로 1020세대가 가장 애용하는 ‘스트릿 패션’ 브랜드로 거듭났다.

따라서 유행과 평판에 민감한 ‘스트릿 패션’ 브랜드 ‘휠라’는 이번 조주빈 악재가 어디까지 불똥이 튈지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중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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