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텅 빈 pc방·카페...위축된 2030소비에 점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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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텅 빈 pc방·카페...위축된 2030소비에 점주 '울상'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3.16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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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게 줄어든 손님...공공장소 피하는 현상 짙어져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PC방과 카페 등 공공장소를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장소를 주로 이용하는 2030의 위축된 소비에 점주들은 매출걱정이 앞선다는 분위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PC방과 카페 등 2030이 주로 이용하던 공공장소를 찾는 손님이 줄어 점주들이 난감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리가 비어있는 PC방.[사진=이효정 기자]
자리가 비어있는 PC방.[사진=이효정 기자]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줄이고자 '사회적으로 거리두기'를 스스로 시행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고, 최근 PC방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조심하는 분위기라는 것이 점주들의 말이다.

그나마 PC방을 찾은 손님들이 전과 비교했을 때 체류시간이 전반적으로 짧아졌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PC방 체류시간이 길수록 음료, 먹거리 등 추가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데, 체류시간이 짧아지면서 먹거리 매출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프랜차이즈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 A씨는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수가 줄어들었다. PC방 고객들의 체류시간이 짧아지면서 먹거리 판매량이 전보다 못한 상황"이라면서 "먹거리 판매는 PC방 매출에 큰 지분을 차지한다. 음료, 라면, 식사 메뉴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스타벅스 매장 전경.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스타벅스 매장 전경.

 

한편 카페 매장을 찾는 손님 역시 전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들에 따르면 카페를 찾는 1인 손님 감소폭은 비교적 작은 편이고, 단체손님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홀에서 음료 및 디저트를 즐기는 소비자 보다는 메뉴를 포장해 집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 B씨는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노트북으로 일을 하는 1인 손님은 여전히 매장을 방문하는 편"이라면서도 "단체손님의 비율이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고객이 많이 줄어 매출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커피와 디저트를 배달주문하는 손님은 소폭 상승했다"며 "코로나19가 빨리 진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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