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사상 처음 1%대로 내려선 가운데 우대 금리 혜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3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1.96%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1%대로 진입한 3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월 들어서도 1%대에 머무르고 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 하락 이유 중 하나는 퇴직연금 정기예금 인기로 인한 수신액 증가로 금리를 높게 유지할 필요성이 약해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에 예대율 규제를 도입함에 따라 직전분기말 대출잔액 1000억원 이상의 저축은행은 올해는 110%, 내년부터 100% 예대율을 맞춰야 한다. 예대율은 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을 뜻한다.

예대율이 높은 저축은행이 규제 수준에 맞추려면 예금 등 수신을 늘리거나 대출을 줄여야 하는 구조다. 감독규정 개정으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운용 대상에 저축은행 예·적금이 포함된 가운데 저축은행 퇴직연금은 잔액 1조원을 넘는 저축은행들이 속속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한눈에'를 통해 저축은행 36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비교한 결과 가장 높은 최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애큐온저축은행의 '모바일정기예금'이다.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하며 최고 우대금리는 2.40%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최고 우대금리 2.40%로 인터넷뱅킹 가입 시 연 0.05%P, 폰뱅킹 가입 시 연 0.05%P, 모바일뱅킹 가입 시 연 0.1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오투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E-정기예금(인터넷가입)의 경우 0.05%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고 우대금리는 2.10%로 우대조건은 1년 이상 시 적용된다.

평택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최고 우대금리 2.10%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인터넷뱅킹 우대금리 0.1%P를 제공한다.

안양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인터넷뱅킹 1년 이상 가입 시 우대금리 0.05%P가 적용된다. 최고 우대금리는 2.00%다.

OK저축은행의 'OK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는 가입 후 매 1년마다 해당시점 정기예금 1년 금리+0.1%로 자동연장되는 변동금리 상품이다. 매 1년 경과 후 중도해지 시 가입일부터 1년 경과 시점까지는 정상이율이 적용된다. 최고 우대금리는 2.00%다.

라온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최고 우대금리 2.00%로 1년 이상 인터넷, 스마트폰뱅킹 가입 시 0.05%P 우대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