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여동생 박근령 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근혜 대통령과 고(故) 최태민 목사,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폭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 총재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령 씨에게 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의 관계'에 대해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 총재는 최태민 목사를 언급했다. 신 총재는 "육영수 여사가 영애(박근혜 대통령)에게 주의를 주면서 '이런 사람들은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는 걸 아내가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재무를 최 씨 일가가 맡아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또 신 총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줬다는 6억 원 중 일부가 최태민 일가에게 전달됐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전 대통령에게서 받았던 6억원이 현재 최순실 일가가 축척한 재산의 시드머니(종잣돈)가 됐을 수 있다"며 "이참에 최태민 일가가 축적한 부를 낱낱이 조사해 출처가 밝혀지지 않는 돈은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 총재는 지난달 27일 MBN '8시뉴스'에 출연해 "제 아내가 해야 할 일들을 최순실 씨가 했다"며 "40년 전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 때문에 형제 사이가 멀어졌다고도 주장했다. 신 총재는 "처음부터 박지만 회장과 박근령 이사장을 언니로부터 밀어냈다. 박지만 회장이 마약 사건에 연루된 것도 나는 강한 의심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틀림없는 사실은 박 대통령도 최태민, 최순실 부녀로부터 피해자다. (아내 박근령은) 안타깝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가족으로서, 형제로서 도리를 다해야 한다. 언니가 절대 다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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