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오피스텔 거래량 전년 比 9.9% 감소...5억 이상 고가는 141.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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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오피스텔 거래량 전년 比 9.9% 감소...5억 이상 고가는 141.7% 늘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02.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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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6일 고가 주택 규제책인 '12·16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주요 골자는 고가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강화,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15억 원 넘는 아파트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시가 9억 원 이상 주택의 담보대출도 차등 적용받게 했다.

대책이 나온 후 일부 전문가들은 아파트 규제 강화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66건으로 전년 동기(2292건) 대비 약 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도 감소했다. 1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68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716건)보다 약 4.2% 감소했으며, 경기도(541건→489건), 인천(279건→158건)도 감소했다.

하지만 고가 오피스텔 거래는 작년보다 증가했다. 올해 1월 5억 원 이상에 거래된 오피스텔은 87건으로 전년 36건 대비 약 141.7% 증가했다. 전용면적 50㎡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도 632건으로 작년 617건 대비 15건 증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12·16 대책 이후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던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했으며, 대책 이후 분양된 오피스텔(300세대 이상)도 3곳이 있었는데 세 곳 다 미분양이 됐다"며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여의도, 마포, 마곡지구 등 업무시설이 많은 지역의 오피스텔 인기는 여전하고 분양도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오피스텔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석호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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