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는 신한, 은행은 KB...비은행 비중 늘리고 글로벌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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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는 신한, 은행은 KB...비은행 비중 늘리고 글로벌화 박차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02.0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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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 이끄는 힘은?...2020년도 공방 거듭 예정
사진=녹색경제신문DB
사진=녹색경제신문DB

 

매년 경쟁구도를 되풀이하고 있다.

2019년 실적에서 신한금융그룹은 KB금융그룹에 당기순이익 917억원 차이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하지만 그룹 내 핵심인 은행은 2년만에 KB국민은행이 아성을 되찾았다.

5일 신한금융그룹은 작년 순이익 3조4035억원을 발표했고, 6일 KB금융그룹은 3조31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둘의 격차는 전년 955억원보다 줄었다.

KB국민은행은 8% 성장한 2조4391억원인데 반해, 신한은행은 2.2% 성장한 2조3292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2019년 총영업이익 7조3191억원을 기록한 데 반해, 신한은행은 6조7570억원에 그쳤다.

그룹 전체로 봤을 때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신한금융이 34%로 KB금융 31%보다 높다.

2020년 두 경쟁지주의 대결은 비은행 부문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의 손익이 얼마나 자리잡느냐가 관건이다. KB금융은 업계 관심사인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양사는 실적발표 후 질의응답을 통해 포트폴리오 강화, 특히 자산관리(WM)나 투자은행(IB),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주요 목표로 언급했다. 또한 내년의 사업환경이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저금리 지속,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국내 비즈니스 환경의 경색으로 주요 금융사들이 글로벌 진출 확대를 새로운 활로로 모색하는 경향도 짙어질 전망이다.

우선 국외 자산비중이 높은 신한금융의 경우 올해 순이익 비중을 23%까지 높일 것이란 목표를 갖고 있다. KB금융도 향후 5년 내 10%대, 10년 내 20%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한다. KB금융은 캄보디아 진출을 신남방 사업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인데 올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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