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4억 달러 규모 멕시코 가스복합사업 프로젝트 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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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4억 달러 규모 멕시코 가스복합사업 프로젝트 본드 발행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2.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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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멕시코 현지법인(KST)이 지난 20일 미국 증권시장에 4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멕시코에서 운영중인 노르떼Ⅱ 사업의 리파이낸싱(차관 재조정)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리파이낸싱은 기존에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자금을 신규로 다시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차관을 재조정함으로써 금융 비용을 절감, 사업 수익을 극대화하는 금융 기법이다.

해외 인프라 자산에 대해서 국내기업이 주도해 한국수출입은행 보증부 프로젝트 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ST는 한전과 삼성자산운용, 테친트가 노르떼Ⅱ 사업 운영을 위해 멕시코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한전은 이번 프로젝트 본드 발행으로 기존 차관의 잔여분을 모두 상환 완료했다. 투자비 약 5880만 달러도 상업운전한 지 6년 만에 전액 회수하게 됐다. 또한, 기존 차관 대비 약 2.5%p의 금리 인하와 배당가치 상승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노르떼Ⅱ 사업은 멕시코 치와와에 433메가와트(MW) 규모의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2013년 12월부터 상업운전 중으로 2018년 기준 3622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해 현재까지 누적 매출 7902억, 순이익 929억 원을 기록했다.

한전 관계자는 “수출입은행과 삼성자산운용, 현지법인이 긴밀한 공조로 투자자들과 끈질기게 협상해 프로젝트 본드 발행을 성사했다”며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기존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 위주에서 한발 나아가 재원조달의 다양화를 꾀해 글로벌 PF 시장에서 한전의 저력과 브랜드 파워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채권보증을 지원한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본드 보증지원으로 우리기업에 대한 지원수단 확대와 국내외 보험사의 PF 사업 참여에 기여했다”며 “수은의 해외 리파이낸싱 지원이 우리기업의 해외사업 확대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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