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2조원 규모 '유엔 식품 조달시장' 개척 기업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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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2조원 규모 '유엔 식품 조달시장' 개척 기업 지원한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12.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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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식품 및 연관 산업 유엔조달시장 진출 지원 설명회 개최
김상진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이 지난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열린 한국농식품 및 연관 산업류 UN조달시장 진출 설명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김상진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이 지난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열린 한국농식품 및 연관 산업류 UN조달시장 진출 설명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정부가 연간 2조2000억원 규모인 유엔 식품 조달시장 공략을 위해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조달청·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연간 19억 달러(2.2조)에 달하는 유엔 식품 조달시장에 우리 농식품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농식품 및 연관 산업 유엔 조달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지난 9일 개최했다.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며, 유엔 조달시장은 2018년 기준 22조원(188억 달러)으로 물품·서비스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지만, 현재까지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1.08%만 점유하고 있어 저조한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우리 기업은 2018년 기준 약 2억 달러를 수출했으며, 주로 의약품, 의료기기, 관리서비스 등이다.

전체 유엔 주관 조달 시장(188억 달러)중에서 식품류는 19억 달러로 약 10%를 점유하고 있고, 이 중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이 각각 16억 달러, 1.1억 달러로 약 89%를 차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주요 조달 상품 중에 곡물이유식·영양보충식(연간 약 4~5억 달러, 입찰기업 3~4개사) 분야에 한국 식품 기업들이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관련 업계와 국제기구의 수요에 맞는 신규 상품을 개발해 유엔 조달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예로는 옥수수가루가 아닌 쌀가루 배합으로 영양을 강화하고, 낙후지역 환경을 감안해 ‘화력’ 없이 ‘상온수’에 이유식이 바로 녹을 수 있도록 ‘수용성’ 강화를 추진하고, 또한 설탕·분유 등 일반 식품류와 농약·비료 등 농업 전후방 연관 산업 분야도 유엔 공급 조달 품목으로 진출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농식품부는 조달청·한국조달연구원·한국지패스(G-PASS)수출진흥협회, 산자부·코트라 등 조달 지원 전문기관들과 ‘한국 농식품 유엔 조달시장 진출 지원협의회’를 지난 11월 구성했고,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진 수출진흥과장은 “해외 조달 시장은 우리 기업에게 기회의 시장이나, 조달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 전문 인력 부족 등 보이지 않는 진입 장벽으로 인해, 개별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진출에 한계가 있어, 정부와 관계기관의 정책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해 2020년 한국 농식품이 유엔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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