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군, 美 드론 역설계 개발한 공격용 드론 '시모르그'공개
상태바
이란 해군, 美 드론 역설계 개발한 공격용 드론 '시모르그'공개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2.08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작전 반경 1500㎞…최대 적재량 400KG
이란 해군이 7일 공개한 공격무인기 시모르그[사진=이란 국영방송 캡처=연합뉴스]
이란 해군이 7일 공개한 공격무인기 시모르그[사진=이란 국영방송 캡처=연합뉴스]

이란 해군은 7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해군용 무인기 '시모르그'(불사조)를 실전에 배치했다면서 실물을 공개했다.

이란 해군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8발의 미사일을 장착해 공격하거나 정찰하는 데 투입할 수 있고 작전 반경은 1500㎞, 최고 고도 2만5000ft(약 7620m), 최대 적재량은 400㎏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4시간 동안 연속으로 비행할 수 있으며 통제실과 교신이 끊겨도 자동으로 기지로 귀환할 수 있다는 게 이란 해군의 주장이다.

이란 해군은 시모르그가 2013년 개발돼 국경 경비에 사용 중인 무인기 '샤히드-129'의 변종이라고 설명했다.

샤히드-129는 2011년 12월 이란 동부 국경에서 추락한 미군 무인정찰기 'RQ-170 센티넬'을 리버스 엔지니어링(분해, 역설계) 방법으로 이란이 개발한 기종이다.

미국이 걸프 해역에 해군력을 증강하는 데 맞춰 이란군도 이를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 공격에 동원할 수 있는 해상 작전용 신형 무인기를 내놓은 셈이다.

이란군은 당시 전파 교란과 주파수 가로채기로 이 미군 무인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대공사령관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준장은 이란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시모르그는 '이란판 RQ-170 센티넬'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