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국방차관, "드론 격추용 대공 레이저 대포 양산 시작"
이란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를 격추하기 위한 대공 레이저 대포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거셈 타기자데(Qassem Taqizadeh) 국방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공 레이저 대포의 연구·개발하는 단계가 끝나 현재 조립라인에서 제조되고 있다"며 "이 무기로 적의 소형 비행체와 쿼드콥터를 격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레이저 대포의 제원이나 성능, 실물의 모습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이란 국방부는 올해 8월 대공 레이저 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란은 6월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미국의 무인정찰기를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 '세봄 호르다드'로 격추했다.
타기자데 차관은 또 "지대지 탄도 미사일 전 기종과 지상 발사 크루즈 미사일의 공격 범위와 정밀도가 가까운 미래에 테스트 단계가 끝날 새로운 디지털 매핑 시스템으로 확장 됐다"라며 이란은 현재 미사일 생산에서 세계 5대 강국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이란은 스텔스 비행체를 격추시키기 위해 고출력 레이저 포를 사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란군 관계자는 레이저 시스템이 국가의 중요한 시설물을 보호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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