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첫 공기윤활시스템 LNG운반선 인도...미끄러지듯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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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첫 공기윤활시스템 LNG운반선 인도...미끄러지듯 나간다.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1.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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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최초 LNG船에 자체개발한 공기윤활 시스템 적용
- 기존 LNG운반선 대비 5% 이상의 연료절감 효과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마란가스사로부터 2016년 수주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마란가스사로부터 2016년 수주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공기윤활시스템을 장착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건조해 선주 측에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선박은 그리스 마란가스사로부터 2016년 6월 수주한 17만3400㎥ 규모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DSME ALS’(Air Lubrication System)을 적용했다.

공기윤활시스템은 에너지 절감 기술이다. 선박 바닥면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와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연속으로 만들어 운항 중에 발생하는 마찰 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킨다.

대우조선은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LNG운반선 대비 5% 이상의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평균 선박 운항을 20년으로 볼 때, 이는 약 1년6개월치에 달하는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규모로, 선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신규로 건조되는 LNG운반선에 이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일부 중고선 개조에 도입됐거나 컨테이너선 등에 적용돼 건조 중이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주문주인 마란가스 측이 지난 10월 시운전을 통해 실제 이 선박의 연료 절감 효과를 확인했고, 후속 선박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또 ‘DSME ALS’는 악조건인 해상 환경에서 연비 향상 성능을 유지하면서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제어 시스템’이 함께 장착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기술을 초대형컨테이너선, LPG운반선, 중형유조선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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