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000톤급 잠수함·LNG선 등 선박 3척 수주... 1조5600억원 규모
상태바
대우조선해양, 3000톤급 잠수함·LNG선 등 선박 3척 수주... 1조5600억원 규모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10.11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00톤급 장보고-III 2차 잠수함 건조사업 계약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도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설계·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의 선도함 '도산안창호함'이 지난해 9월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進水)되는 모습. [사진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과 LNG운반선 등 1조5600억원 상당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과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2차 사업 선도함의 설계 및 건조사업을 1조1130억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미주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도 수주했다. 

이날 수주한 잠수함 포함 선박 3척의 총 계약금은 약 1조5600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장보고-Ⅲ 1차 사업을 수주해 현재 2척의 잠수함을 건조 중에 있다. 

2016년에는 이날 수주한 3000톤급 장보고-Ⅲ 잠수함 2차 사업 선도함의 기본설계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2차 사업은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해군의 핵심 전력인 3000톤급 최신예 잠수함을 독자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1차 사업보다 수중작전 능력과 무장 능력이 한 단계 더 발전된 잠수함을 건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1차 사업 대비 축전지 체계를 개선해 수중작전 지속 능력과 고속기동 지속 시간이 늘어났다. 

또, 전투 체계 및 소나 체계가 개선돼 작전 운용능력도 큰 폭으로 향상됐다. 

이와 함께 주요 장비에 대한 국산화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2차 사업은 국산화율이 80%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건조사업을 수주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이번에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의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독보적인 잠수함 설계 및 건조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잠수함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며 "LNG운반선은 엔진과 재기화장치 등 LNG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적 옵션을 제공해 선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방산분야와 가스선 관련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격차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9척, VLCC 7척, 잠수함 4척 등 총 20척 약 42.7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 83억7000만 달러의 약 51%를 달성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