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1인당 평균 급여 1위 '연간 1억원 확실시'...S-오일·삼성·현대차 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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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1인당 평균 급여 1위 '연간 1억원 확실시'...S-오일·삼성·현대차 순 높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1.17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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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그룹 중 SK그룹이 그룹 규모 대비 정규직 가장 많이 늘어...농협, 포스코, 현대백화점, 롯데 순
-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 국내 34개 대기업집단(금융그룹 제외) 소속 상장사 3분기 보고서 분석 결과

SK그룹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에서 주요 그룹 중 1위에 올랐으며 연간 1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또 SK그룹은 지난 1년간 정규직 근로자를 그룹 규모 대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국내 34개 대기업집단(금융그룹 제외) 소속 상장사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그룹 상장사의 정규직 직원은 3분기 말 기준 4만6천819명으로 1년 전(4만3천149명)보다 8.5%(3천670명)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SK그룹의 소속사별 정규직 증가를 살펴보면 SK하이닉스이 2천328명(9.0%)이 증가해 가장 많았다.

이어 SK텔레콤(524명, 증가율 11.4%), SK이노베이션(218명, 증가율 12.6%), SK(213명, 증가율 5.7%) 등도 정규직이 많이 늘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증가율이 아닌 증가 인원수 기준으로도 SK그룹은 정규직 직원 수가 현재 18만9천91명으로 4배 이상 많은 삼성그룹(3천816명 증가, 증가율 2.1%)에 이어 2번째로 정규직을 많이 늘렸다.

SK그룹은 최근 최태원 회장 주도로 '사회적 가치' 경영을 표방하면서 그룹 소속사별 사회적 가치를 측정·관리하고 있다. 고용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에 포함돼 있다.

이어 농협그룹(6.9%), 포스코그룹(6.0%), 현대백화점그룹(5.6%), 롯데그룹(4.7%) 순으로 정규직 직원 증가율이 높았다.

이밖에 KCC그룹(3.7%), KT&G그룹(3.6%), 하림그룹(3.1%), LS그룹(2.1%), 삼성그룹(2.1%)도 정규직 증가율 톱10위 안에 들었다.

최근 1년간 정규직 증가율

반면 효성그룹은 상장사 정규직이 1만3천732명으로 1년 전보다 6.6%(971명)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카카오그룹(-6.0%), 신세계그룹(-5.4%), GS그룹(-4.9%), 현대중공업그룹(-4.3%) 등도 정규직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다만 카카오의 경우 작년 말 커머스(상거래) 부문을 분사해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하는 등 분사 전략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인 카카오 본사 소속 직원은 줄었지만,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적극 확장하면서 비상장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실제로는 약 1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SK그룹은 올해 1~3분기에 직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급여도 8천715만원으로 분석 대상 기업집단 중 가장 많았다.

SK그룹 소속사 중 SK이노베이션 급여가 9천700만원에 달했고 SK하이닉스(9천600만원), SK텔레콤(9천500만원), SKC(8천100만원) 등도 1~3분기에 직원당 평균 8천만원 이상을 받았다.

따라서 SK그룹 직원은 올해 연간 기준 평균 급여 1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어 S-Oil(8천386만원), 삼성그룹(6천337만원), 현대차그룹(6천196만원), KT&G그룹(6천130만원) 등도 평균 급여가 높은 편이었다.

 1~3분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

반면 신세계그룹(3천32만원), 현대백화점그룹(3천289만원), 현대중공업그룹(3천480만원), 효성그룹(3천611만원), CJ그룹(3천619만원) 등은 평균 급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쪽에 속했다.

남녀 간 평균급여 격차 면에서는 포스코그룹 여성 직원의 1~3분기 급여가 4천385만원으로 남성(5천745만원)의 76.3%로 나타나 격차가 가장 작았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여성(4천640만원)이 남성(6천315만원)의 73.5% 수준이었고 삼성그룹(73.1%), SK그룹(72.7%), KT&G(72.3%)도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한편, 우리나라 주요 그룹이 3분기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이 지난해보다 75%나 급감했다.

액수로는 무려 19조 원이나 되는데, 현대차를 뺀 나머지 10대 그룹이 모두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10대 그룹의 상장 계열사 90곳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75% 감소한 것.

지난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의 영업이익은 10조 원 이상 떨어졌고, SK와 LG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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