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품다] 수능 D-10, 두통·복통·허리통증 ‘30초 응급 지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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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품다] 수능 D-10, 두통·복통·허리통증 ‘30초 응급 지압’으로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1.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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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축소판’ 발바닥 통해 응급 지압할 수 있어
발바닥에서 용천혈, 곤륜혈, 공손혈 위치. [사진=자생한방병원]
발바닥에서 용천혈, 곤륜혈, 공손혈 위치(왼쪽부터). [사진=자생한방병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의 긴장이 가장 극도로 치달을 때이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두통, 소화불량, 요통 등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시간이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간단한 발 지압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발은 ‘인체의 축소판’이라 부를 정도로 수많은 경락과 경혈이 모여있는 부위다. 발을 자극해주는 것은 오장육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과 같아 수험생 건강과 컨디션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성 두통엔 ‘용천혈’ 지그시 눌러주기=수험생들에게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은 흔하다. 두통이 자주 찾아와 집중하기 힘들다면 용천혈(湧泉穴) 지압이 효과적이다. 용천혈은 발바닥 중앙에 있는 혈자리이다. 발가락을 굽혀 오므렸을 때 오목하게 들어가는 곳에 있다. 용천혈 지압은 정신 안정을 돕고 원기를 회복시켜 스트레스성 두통, 불안·초조함, 불면증 등 증상 개선과 정신적 피로 해소에 좋다. 용천혈을 5초 이상 지그시 눌러 지압하고 이를 3~5회 반복해주면 좋다.

◆장시간 공부로 허리에 통증 올 땐 ‘곤륜혈’ 콕콕=종일 앉은 자세로 책에 얼굴을 묻고 사는 수험생들의 허리는 빈번히 요통이나 뻐근함에 시달린다. 이럴 땐 곤륜혈(崑崙穴) 지압이 도움이 된다. 곤륜혈은 바깥쪽 복숭아뼈와 아킬레스건이 만나는 움푹한 지점에 있는 혈자리이다. 곤륜혈 지압법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 안의 차고 습한 기운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요통, 좌골신경통 등을 완화하는 응급법으로 많이 쓰인다. 곤륜혈은 손가락으로 누르기 힘들어 펜 뒤쪽 뭉툭한 곳으로 지압하는 것이 좋다. 3초 정도 눌렀다가 서서히 떼기를 3~5회 해준다.

◆복통,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로 고생한다면 ‘공손혈’ 자극=수험생이라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가 소화불량이다. 공손혈(孔孫穴)은 위장 기능의 기점 역할을 하는 경혈이다. 소화불량뿐 아니라 복통, 구토, 설사, 속 쓰림 등 위장장애를 해소하는데 탁월하다. 공손혈은 발 안쪽 가장 튀어나온 부분에서 발꿈치 쪽으로 엄지손가락 굵기만큼 떨어진 곳에 있다. 지압법은 엄지손가락으로 공손혈을 꾹꾹 눌러주면 된다. 손가락 끝을 양옆으로 움직이며 자극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픈 듯 시원한 압력으로 약 10회 지압해준다.

강만호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별다른 신체 증상이 없어도 귀가 후에 발 전체를 주먹으로 두드려주거나 골고루 마사지해주면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 데 좋다”며 “족욕이나 보온 양말을 신어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전신이 따뜻해지고 뇌의 긴장도 풀 수 있으므로 날씨가 쌀쌀해지는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수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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