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스마트폰 종합] 삼성전자 “폴더블 가능성 확인...5G시장 급증, 단말 다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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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스마트폰 종합] 삼성전자 “폴더블 가능성 확인...5G시장 급증, 단말 다변화할 것”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10.31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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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에 휴대폰 8500만대·태블릿 500만대 판매...폴더블폰 시장 가능성 확인
- 스마트폰 제조자개발생산(ODM)과 합작개발생산(JDM)...물량 확대 미정

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폴더플 스마트폰을 강조하고, 생산방식에 있어서는 효율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투자자설명회)에서 “3분기에 휴대폰 8500만대·태블릿 500만대를 판매했다”면서 “평균판매가격은 230달러선,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폰 내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대로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민 삼성전자 IM부문 상무는 "4분기에는 휴대폰 판매량이 3분기 대비 하락하고 태블릿PC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이라며 “평균판매가격도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 그룹 상무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갤럭시 폴드 차기작으로 예상되는 새 폴더블폰의 접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em><br>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 그룹 상무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갤럭시 폴드 차기작으로 예상되는 새 폴더블폰의 접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 상무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해선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과 초기 판매분이 빠른 시간에 완판 되고 미디어에서 호평이 이어지며 폴더블폰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갤럭시 폴드의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새 폴더블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가로로 접히는 새 형태의 폼팩터를 공개했으며 (폴더블폰) 생태계를 확대하고 창의적인 경험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해선 "올해 J시리즈를 A시리즈와 통합하는 등 라인업을 재편했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서 중저가 스마트폰의 시장경쟁력을 확대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3분기엔 판매가 증했을 뿐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5G 단말과 관련해선 “중국의 5G시장 상용화 등으로 2020년부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올해 4월 갤럭시 S10 5G를 기점으로 노트10, 폴드, A90 등을 선보였고 다양한 5G모델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폴드 5G'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폴드 5G'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제조자개발생산(ODM)과 합작개발생산(JDM) 확대와 관련해선 ‘효율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ODM와 JDM에 대해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라인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일부 제한된 모델에 한해 JDM을 시행하고 있다”며 “물량 확대는 결정되지 않았고, 내년의 시장 상황과 제품 경쟁력, 실고객들의 반응 등을 고려해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며 협력업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이 62조원, 영업이익이 7조7800억원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5.7% 감소했다. 반도체 초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도에 비해 초라한 실적이지만, 한ㆍ일 경제전쟁과 오너 리스크 등 대내외 위기 상황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 갤럭시A90 광고.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A90 광고. [삼성전자 제공]

실제로 올 3분기 실적을 전 분기와 비교한다면 매출은 10.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9% 올랐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Mobile Communications)부문의 실적이 올랐기 때문이다. 당초 증권가에선 2조원 초·중반대 영업이익을 예상했으나, 2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9조2500억원을 찍었다.

영역이익은 전 분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이 부문 영업이익은 2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10 출시가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에는 갤럭시S10의 판매가 둔화 되면서 이 부문 영업이익이 1조5600억원까지 떨어졌었다.

지난 8월 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국내 기준 25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겼다.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돌파 기록이다.

삼성전자 분기별 사업 부문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삼성전자 분기별 사업 부문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삼성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삼성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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