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반도체 반등 기대..."중화권 업체와 OEM의 재고 확보로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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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삼성전자, 반도체 반등 기대..."중화권 업체와 OEM의 재고 확보로 수요 증가"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10.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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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램 비트그로스, 3분기 30% 초반 성장...4분기 한 자릿수 초반 예상

삼성전자가 D램 등 반도체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투자자설명회)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3·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 나타나면서 모든 수요 증가했는데 신제품 출시 영향과 재고조정 영향으로 인한 수요도 증가했다”면서 “수요나 출하량이 전망을 크게 상회했고, 미중 무역분쟁과 D램 (일본)수출규제 이슈로 인한 중화권 업체 및 OEM들의 재고확보에 기인한 것”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도 고용량 스마트폰 출시 및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재고확보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의 향후 영향과 수요변동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D램과 관련해선 “3분기 D램 비트그로스(비트 기준 성장률)는 30% 초반 성장했고, ASP(평균판매가격)는 10% 후반 하락했다”며 “4분기 시장의 D램 수요 비트그로스는 한 자릿수 초반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연간 D램 수요 비트그로스는 10%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이며, 자사는 시장 성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세계최초 12Gb LPDDR5 모바일 D램 양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12Gb LPDDR5 모바일 D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이 62조원, 영업이익이 7조7800억원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5.7% 감소했다. 반도체 초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도에 비해 초라한 실적이지만, 한ㆍ일 경제전쟁과 오너 리스크 등 대내외 위기 상황에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올 3분기 실적을 전 분기와 비교한다면 매출은 10.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3분기 매출 17조5900억원, 영업이익 3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3조4000억원으로 11분기 만에 처음 4조원을 밑돈 데 이은 추가 하락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매출 비교한다면 29% 감소했다. 특히 메모리 부문 매출액은 13조2600억원으로 37%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3작년 동기(13조6500억원) 대비 10조6000억원 하락했다.

메모리는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수익성이 악화됐던 것이 실적 하락의 주요한 지점으로 꼽힌다. 시스템LSI(비메모리)도 모바일AP 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에 대해 “주요 고객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 데이터센터용 2TB 이상 고용량 SSD 수요 증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D램 3분기 전망치. [그래픽=연합뉴스]
D램 3분기 전망치. [그래픽=연합뉴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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