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 공모가 2만 원 확정...수요예측 경쟁율 202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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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 공모가 2만 원 확정...수요예측 경쟁율 202대 1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0.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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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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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의 공모가가 2만 원으로 확정됐다.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 라파스(대표 정도현)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5일과 2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493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단순 경쟁률 202.06대 1을 기록하고, 공모가를 2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공모 물량을 기존 160만 주에서 128만 주로 변경했다. 총 공모금액은 256억 원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631억 원으로 확정됐다.

라파스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직원들의 우리사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우리사주 배정 물량을 높였다”며 “총 공모 물량은 줄고 우리사주 배정은 높아져서 상장 후 유통제한 물량이 전체 상장예정 주식수의 40.8%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상장을 주관한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 "라파스는 독보적인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을 기반으로 화장품 사업과 함께 다양한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캐시카우를 확보한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했다”며 “다만 공모 시장에서 화장품 및 제약 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제품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92억 원을 실현했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분기별 영업이익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라파스는 화장품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기기,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백신 등 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후보물질을 발굴해 장기간의 임상을 거치는 기존 신약 개발과 달리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효능이 입증된 원료를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에 탑재하는 개량신약 방식으로 임상 2상, 3상이 면제될 수 있고, 리스크도 적어 빠른 상업화가 가능하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캐시카우인 화장품 사업을 기반으로 의약품 파이프라인의 임상 가속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장 이후 라파스를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많은 사람에게 치유의 통로를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라파스는 셀리버리에 이은 DB금융투자의 성장성특례 2호 기업으로 일반 청약자에게 상장 후 6개월간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가 주식을 되사주는 풋백옵션이 부여된다.

라파스는 오는 11월 1일, 4일 양일간의 청약을 진행하며, 11월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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