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3일 11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채권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자금 조달용 특수 채권으로, 국제자본시장협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 자금의 용도와 관리 ▲ 사업 평가 ▲ 사후 보고 등 엄격한 국제기준을 통과해야 발행할 수 있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서 역할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다는 점을 평가받아 이번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행한 채권은 만기 2년, 발행금리 연 1.50%로, 사회적 가치 채권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반영해 당초 목표 금액인 800억원보다 발행 규모를 300억원 증액했다.

중진공은 올해 1조1000억원, 내년 4조6000억원 등 향후 발행하는 모든 채권을 사회적 가치 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인섭 중진공 경영관리본부장은 "중진공이 발행하는 사회적 가치 채권이 국내 채권 시장의 사회적 책임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정경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